국제반부패회의(IACC) 영상 축사…"한국, 반부패 개혁 착실히 실천"
"30위권인 부패인식지수, 2022년까지 세계 20위권에 진입이 목표"
◆…문재인 대통령은 1일 오후 국민권익위원회와 국제반부패위원회(IACC), 국제투명성기구(TI)가 공동으로 주최한 제19차 국제반부패회의 개회식 영상축사에서 "한국 국민들은 코로나의 도전 앞에서도 정부가 투명하고, 공정할 것이라 믿고 이웃을 존중하고 배려하며 일상을 지켜냈다"고 말했다.(영상축사 갈무리)
문재인 대통령은 1일 "한국 국민들은 코로나의 도전 앞에서도 정부가 투명하고, 공정할 것이라 믿고 이웃을 존중하고 배려하며 일상을 지켜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국민권익위원회와 국제반부패위원회(IACC), 국제투명성기구(TI)가 공동으로 주최한 제19차 국제반부패회의 개회식 영상축사에서 "청렴 사회를 향한 한국의 발걸음은 멈추지 않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한국은 지난 2003년 11차 회의를 개최한 이후 오랫동안, 오늘을 기다려왔다"면서 "우리 정부는 출범 직후 '5개년 반부패 종합계획'을 세우고, 공정사회를 위한 반부패 개혁을 착실히 실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 결과, 국제투명성기구에서 발표하는 부패인식지수가 3년 연속 빠르게 상승했다"며 "순위로도 2018년에 이어 2019년에도 여섯 계단씩 상승해, 역대 최고점수로 세계 30위권에 진입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국의 목표는 2022년까지 부패인식지수 평가에서 세계 20위권에 진입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한국 국민은 자발적으로 방역 주체가 됐고, 불편을 감수하며 마스크 5부제의 공정성을 지켰다"며 "개방성, 투명성, 민주성에 기반한 K-방역이 성과를 거두면서 우리는 진실과 신뢰가 강력한 '연대와 협력'의 원동력임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 국민들은 그동안의 성과에도 불구하고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며 "부패는 언제나 우리의 방심을 파고들기 마련이고, 그 결과는 불공정, 불평등과 빈곤을 야기해 민주주의와 공동체의 삶을 병들게 하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K-방역을 통해 확인한 개방성, 투명성, 민주성의 힘을 포용적 경제를 비롯한 전 분야로 확산할 것"이라면서 "국제투명성기구의 활동을 포함한 모든 반부패 국제 협력을 지지하고, 인류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19차 국제반부패회의'가 더 공정하고 정의로운 사회를 향한 국제적 연대와 협력의 장이 되길 기대한다"면서 "한국 정부도 세계 반부패 전문가들의 지혜를 경청하며, 한국의 경험이 인류의 더 나은 미래에 기여할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이날부터 오늘 4일까지 나흘간 개최되는 국제반부패회의는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 화상회의 형태로 열리게 됐다.
이날 저녁 8시 30분 문 대통령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개막된 제19차 국제반부패회의(IACC)는 역대 최초 온라인 화상회의로 4일까지 한국에서 개최된다.
전현희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의 사회로 진행될 개회식에는 문 대통령 외에도 회의 준비를 함께해온 위겟 라벨르 IACC 위원회 의장, 델리아 페레이라 루비오 국제투명성기구 회장, 이상학 한국투명성기구 공동대표가 각 환영사를 할 계획이다.
개회식 외에도 UN·OECD 사무총장 등이 참여하는 7개의 전체세션과 마이클 샌델 교수와 함께하는 특별 대담 등이 진행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