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CI.
포스코가 안전사고 재발방지를 위해 3년간 1조원을 투자한다. 이와 함께 안전관리요원을 증원하고 안전기술대학도 설립한다는 계획을 수립했다.
포스코는 지난달 24일 광양제철소 산소공장 배관작업 안전사고 발생 이후 사고대책반을 꾸리고 사고수습에 만전을 기하는 가운데 이 같은 내용이 담긴 특별대책을 마련했다고 2일 밝혔다. 향후 12개월을 비상 안전방재 예방기간으로 설정하고 전사적 안전역량 강화에 집중할 방침이다.
안전관리 특별대책에는 3년간 1조원 추가투자, 안전관리요원 2배 증원과 비상 안전방재 개선단 운영, 관계사 포함 전 임직원 안전역량 제고를 위한 안전기술대학 설립 등 3가지 방안이 담겼다.
포스코는 추가 투자를 진행하면서 위험·노후 설비를 전수조사해 설비 위험도에 따른 다중 안전방호장치를 설치하고 위험 설비 수동밸브 자동화, 불안전 상황 작업 방지 목적의 안전관리 CCTV 추가 설치 등 예방·선행적 차원의 안전설비를 보강할 계획이다. 이번 추가 투자는 지난 2018년 발표한 안전분야 투자금 1조 1000억원과는 별개로 집행된다.
안전위험 직접 요소를 식별·관리할 수 있는 안전관리요원도 기존 300명에서 600명으로 2배 증원하고 철강부문장을 단장으로 한 비상 안전방재 개선단도 운영한다. 개선단은 수시 현장 순찰에 나서면서 가스취급·밀폐시설을 최우선으로 점검하고 타 공장간에도 위험요소를 중복 점검하는 등 리스크 발굴에 집중할 예정이다.
또 포스코 임직원과 협력·관계사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안전 교육을 실시하는 안전기술대학이 설립된다. 직군·직책별 안전 인증제도, 직책보임자 대상 산업안전교육 심화과정이 운영되며 주요 안전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전문 강사진이 구성된다. 사업장 공정안전관리 역량 강화를 목적으로 제철소 공정위험관리 전문가 300명 육성도 추진된다.
포스코는 "지속적인 안전설비 투자와 안전관리 제도 및 운영 개선에도 불구하고 안전사고가 재발하는 것에 대해 엄중히 인식하고 보다 강화된 안전관리 특별대책을 내놓고 적극적으로 이행할 방침"이라면서 "이번 광양제철소 산소배관 작업 사고의 관계기관 조사가 완료되면 조사결과를 반영한 추가대책을 마련해 이행하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