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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백신 긴급 승인' 이어 美 임박 "크리스마스 전 나올 것"

조세일보 | 정수민 기자 2020.12.03 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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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2천만 접종할 수 있는 백신 4천만 개 주문…다음 주 초 요양원부터 접종

美, 10일 화이자 긴급 승인 논의…미국 내 백신 회의적 우려

영국이 2일(현지시간)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긴급사용을 승인했다. 이 가운데 긴급 심사가 진행되고 있는 미국과 유럽에서도 곧 백신 접종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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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연합뉴스>

로이터통신은 2일(현지시간) 영국이 미국 제약회사 화이자와 독일 제약회사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긴급사용을 승인했으며 다음 주 초 고위험군에 대한 접종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이는 초고속 작전 프로젝트를 통해 신속한 백신 보급을 진행한 미국보다 적어도 일주일이나 빠른 조치다.

CNN에 따르면 영국은 2천만 명의 사람들에게 접종할 수 있는 4천만 개의 백신을 주문했다. 화이자의 백신은 21일 간격으로 2회 투여해야 하므로 시술에 시간이 걸릴 예정이다.

영국 보건부는 요양원 환자와 간병인들에게 첫 번째 접종을 시행할 예정이며 이어 80세 이상의 고령자들과 의료 종사자들이 접종받는다. 또한, 보건부는 영국 내 지정된 장소에서 공휴일을 포함해 주 7일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 접종이 가능해야 한다고 국립 보건청에 지시했다.

영국의 핸콕 보건 장관은 “80만 개의 선주문이 다음 주 벨기에 화이자의 시설에서 영국으로 배송될 것이며 연말까지 '수백만' 개가 더 올 것이다”고 말했다.

모더나와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과 달리 화이자의 백신은 영하 70도에서 보관되고 운반되어야 하는 특징이 있다.

한편, EU와 미국 또한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코로나19 백신을 검토하고 있다.

EU의 보건 규제 당국 유럽의약품청(EMA)은 화이자 백신의 품질, 안전성, 효과성 심사를 크리스마스 기간에 진행한 뒤 이를 통과하면 29일까지 긴급회의를 열어 승인을 확정할 계획이다.

미 식품의약처(FDA)는 다음주 화이자 백신의 긴급사용 허가를 논의할 예정이다. 12월 10일 진행되는 이 회의에 이어 일주일 뒤에는 화이자와 유사한 기술 방식으로 백신을 개발한 모더나의 긴급사용 허가도 논의된다.

알렉스 에이자 미국 보건부 장관은 CBS와의 인터뷰에서 “(화이자와 모더나)두 백신 모두 크리스마스 전에 국민의 품에 안길 것”이라고 말했으며 백악관 코로나19 백신 사업 책임자 몬세프 슬라위 박사는 승인 당일이나 다음날 첫 번째 접종이 이루어질 것이며 미 식품의약처(FDA) 우선순위 권고에 따라 출하 준비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AP통신은 에이자 보건부 장관이 미국 내 백신에 대한 회의적인 태도가 우려된다며 “미국인들에게 백신의 품질에 대한 추가적 신뢰를 줘야 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1일(현지시간) 美 국립 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NIAID) 소장 안소니 파우치 박사 또한 “백신의 효용이 위험보다 크다”며 “팬데믹에서 벗어나고 싶다면 백신을 접종하라”고 강조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추수감사절 이후 미국 내 코로나19 상황이 더 악화됐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마스크 착용, 거리 두기 등 공중 보건 권고를 무시하고 있다.

현재 미국 내 누적 확진자는 27만 명을 넘어섰으며 1일(현지시간) 사망자만 2천624명이 발생했다. 또한, 코로나19로 인한 입원 건수가 4일 연속 기록을 경신하며 10만 건에 이르러 의료시스템의 과부하와 의료진의 피로감이 악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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