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정부, 스스로 외교 입지 좁혀 고립 자처하고 있어"
"文대통령, 직접 나서 윤석열 문제 이쯤에서 중단시키는 게 현명"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3일 국회 비대위 회의에서 현 정권이 검찰총장 찍어내기를 강행하는 데 대해 외신들이 '한국 법치주의 파탄'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고 문재인 대통령에게 직격탄을 날렸다. (사진=연합뉴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3일 현 정권이 검찰총장 찍어내기를 강행하는 데 대해 외신들이 '한국 법치주의 파탄'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고 문재인 대통령에게 직격탄을 날렸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문재인 정부의 검찰총장 찍어내기와 법치주의 유린이 국내를 넘어 세계적 문제로 비화되고 있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실제로 영국, 일본 등 해외 주요 언론은 이번 사태를 비중있게 다루면서 한국의 법치주의 파탄을 우려하는 보도를 쏟아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정부 스스로 외교 입지를 좁혀 고립을 자처하고 있다는 지적"이라며 "희대의 국제 망신이 아닐 수 없다"고 힐난했다.
그는 또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윤석열 검찰총장 문제를 이 정도 시점에서 중단하는 게 현명하다"라면서 "한국이 세계 10대 경제 국가이고 민주주의 국가인데, 이제 와서 법치주의가 무너지고 헌법 질서가 제대로 확립되지 않는 모습을 보인다는 건 그간 우리가 쌓은 여러 업적을 폄하하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문재인 대통령에게 조속 해결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은 국민으로부터 오직 업적만으로 평가받을 수 있다"면서 "어떤 제도를 만든다고 해서 대통령의 안전을 보장하지 못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우리는 이와 같은 사태를 과거 우리나라 정치 역사에서 뼈저리게 경험했다"며 "이런 점을 잘 참작해 현 단계에서 윤 총장에 대한 문제를 하루 속히 매듭짓기 바란다"고 거듭 추미애 법무장관과 윤 총장에 대한 갈등관계를 직접 나서 해결하라고 거듭 촉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