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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아르헨 소금호수 리튬 매장량 예상의 6배로 '대박'

조세일보 | 임재윤 기자 2020.12.03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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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 이차전지 소재부분 매출 연 23조원으로 확대
2018년 매수한 소금호수 리튬 매장량 전기차 3억7만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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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가 아르헨티나 리튬 염호에서 탐사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포스코 제공

포스코그룹이 양·음극재와 리튬, 니켈, 흑연 등 이차전지 소재 및 핵심원료 사업을 확대해 이차전지소재 사업의 가치사슬을 구축한다고 3일 밝혔다.

포스코그룹은 지난 2018년 매수한 아르헨티나 소금호수의 리튬 매장량이 인수 당시보다 6배 많다는 것을 확인하고 친환경 니켈 제련 사업 추진, 흑연 광산 지분 투자 등까지 연계해 2030년 이차전지소재 부문의 매출을 연 23조원까지 늘린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포스코는 지난달 30일 보유 중인 아르헨티나 옴브레 무에르토 염호의 최종 매장량 평가결과 리튬이 인수 당시 추산한 220만톤보다 6배 늘어난 1350만톤 가량 매장된 것으로 확인했다. 이는 전기차 약 3억 700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수준이라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리튬 농도는 리터당 평균 921㎎의 고농도로 측정됐다. 이 농도는 염수 1리터에 녹아있는 리튬의 함량을 나타내는 지표로 농도가 높을수록 적은 염수에서 많은 리튬 추출이 가능하다. 이차전지산업 가치사슬은 전기차 등에 사용되는 배터리 생산사, 양·음극재와 전구체 등 이차전지소재 생산사, 리튬·니켈·흑연 등 원료를 가공·공급하는 이차전지소재 원료공급사 등으로 구분된다.

포스코그룹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양·음극재와 이들의 핵심 원료인 리튬, 니켈, 흑연을 모두 공급할 수 있다는 특징을 기반으로 소재 가치사슬을 완성시킬 방침이다. 이차전지소재 부문 글로벌 시장 점유율 20% 확보를 목표로 2030년까지 리튬 22만톤, 니켈 10만톤을 자체 공급하고 양극재 40만톤, 음극재 26만톤 생산체제도 구축에 나선다.

양극재 핵심소재인 리튬은 전기를 생성·충전하는 역할을 하고 니켈은 운행거리를 늘리기 위해 필요하다. 흑연은 전기생성을 위해 양극재에서 방출된 리튬이온을 저장하고 다시 방출하는 기능을 지녔고 안정적 소재로 평가돼 음극재 원료로 쓰인다.

포스코는 고용량 배터리 양극재의 필수 원료인 고순도니켈 생산도 추진한다. 철강 생산 공정에서 활용해온 쇳물 생산과 불순물 제거 기술 역량을 기반으로 친환경 고순도 니켈 제련 공정을 개발하기 위한 투자를 확대하고 폐배터리로부터 니켈, 리튬, 코발트 등을 추출하는 재활용사업에도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중국에 전량 의존 중인 음극재 원료 흑연의 수급 다변화를 위해 아프리카, 호주 등에서 흑연 광산을 확보하고 중장기적으로 중국산 원료 의존도를 50% 이하로 낮춘다는 계획도 수립했다.

이와 함께 차세대 이차전지로 주목받는 전고체전지의 소재 개발에도 착수한다. 기존 이차전지는 전지의 양·음극 사이에 액체 성분의 전해질을 통해 전기가 생성·충전되는 방식인데 전고체전지는 액체 전해질을 고체로 대체한 차세대 배터리로 에너지 밀도가 높아 전기차 주행거리 증대, 충전시간 절약 등이 가능하다.

이 같은 이차전지 사업 강화를 위해 그룹 내 소재 사업을 담당하는 포스코케미칼은 지난달 그룹사 증자규모 중 최대치인 1조원 규모 유상증자를 단행한 바 있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리튬, 니켈, 흑연 등 원료부터 양극재와 음극재까지 이차전지소재 일괄공급체제를 갖추고 있다"며 "차별화된 경쟁우위에 기반해 이차전지소재를 세계 최고 수준의 사업으로 육성하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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