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개 기부금품 모집·나눔단체 靑초청...기부·나눔 관심 촉구
"정부 손길 미치지 않는 사각지대에 여러분들의 도움이 큰 힘 돼"
◆…문재인 대통령은 연말연시를 맞아 이웃을 살피고 돕는 기부·나눔문화 확산과 관심 촉구을 위해 4일 국내 14개 주요 기부금품 모집 및 나눔 단체를 청와대로 초청해 격려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연말연시를 맞아 이웃을 살피고 돕는 기부·나눔문화 확산과 관심 촉구을 위해 4일 국내 14개 주요 기부금품 모집 및 나눔 단체를 청와대로 초청해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부인 김정숙 여사와 함께 기부·나눔단체에 각각 기부한 뒤 가진 비공개 환담회 자리에서 “함께 나누면 더 커지고 모두의 행복이 될 수 있다. 정부도 국민 모두가 행복한 나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자리를 함께한 단체 관계자들에게 “작은 정성들이 모여 더 큰 가치를 만든다”며 “어려운 시기이지만 여러분들은 행복을 전파하고 절망을 누르는 백신 같은 역할을 해 주고 있다”고 감사인사를 했다.
그러면서 “기부는 여유 있는 분들도 하지만 어려운 분들이, 더 어려운 분들의 처지에 공감하면서 작은 정성을 낸 이야기를 들으니 마음이 뜨거워지는 것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또한 “지금 너나없이 힘들고, 전 세계가 어렵지만 우리가 조금이라도 더 어려움을 잘 극복해낼 수 있었던 것은 서로를 믿고, 나누고, 연대하는 힘이었다”라면서 “기부와 나눔으로 사회적 신뢰를 높이고, 공동체 의식을 높여준 여러분들에 대한 감사는 아무리 말해도 부족하다”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민간과 중앙 및 지방정부가 함께 벌인 마스크 기부운동을 언급한 뒤. “해외로 나가 있는 분들, 한국전 참전용사 가족, 해외 입양인과 가족, 한국에서 봉사한 평화봉사 단원까지 전 세계에 마스크를 나눈 나라가 한국”이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많은 단체가 기부금을 모아 취약계층을 도와서 다시 일어날 수 있는 희망과 용기를 줬다”면서 “우리 정부도 여러 차례 재난지원금을 지급하고, 사회안전망을 넓히면서 따뜻한 사회를 만들려 노력했지만 그래도 정부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사각지대가 있었는데, 여러분들의 도움이 국가와 사회, 그리고 국민에게 큰 힘이 됐다”고 치하했다.
그러면서 “코로나 때문에 심리가 위축되어 연말연시 모금활동이 어려울 것이라는 걱정이 있다”면서 “오늘 행사를 계기로 나눔의 힘이 알려지고, 기부활동이 더 전파되면서 활성화되는, 더 큰 나눔으로 이어지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많은 국민들의 동참을 당부했다.
◆…기부나눔단체 참석자들과 환담하는 김정숙 여사 (사진=청와대)
이날 오전에 진행된 행사에는 국내 14개 기부·나눔단체의 모금 담당 실무자와 홍보대사, 기부자 등 총 22인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기부·나눔단체는 구세군 지정균 실장, 굿네이버스 오지혜 팀장, 대한결핵협회 박연숙 부장, 대한적십자사 윤종옥 팀장, 바보의나눔 임미숙 팀장,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왕승연 팀장, 세이브더칠드런 하예성 팀장, 월드비전 조성준 팀장, 유니세프 조종현 팀장, 전국재해구호협회 정서윤 팀장, 초록우산어린이재단 노희헌 팀장, 푸드뱅크 강유성 차장, 푸르메재단 백해림 팀장, 한국해비타트 엽성환 팀장(기관 가나다순)이다.
또한 굿네이버스 장현성(배우), 대한적십자사 엄홍길(산악인), 바보의나눔 최성희(가수),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이영지(가수), 월드비전 박상원(배우), 초록우산어린이재단 박상영(펜싱선수), 푸르메재단 이지선(교수) 등 홍보대사 등이 참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