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루브리컨츠가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해 제작한 지크 제로 용기. 사진=SK이노베이션 제공
SK루브리컨츠가 윤활유 업계와 폐플라스틱 재활용 용기 제작 기술을 공유를 통해 친환경 사회적가치 창출에 나선다.
SK이노베이션은 윤활유 사업 자회사 SK루브리컨츠가 업계와 친환경 용기 사용을 확산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가치를 공동으로 키우기로 했다며 7일 이같이 밝혔다.
지난해 이 회사는 한국윤활유공업협회에 폐플라스틱 재활용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협의체 조직을 제안한 바 있으며 업계는 단일 플라스틱 소재로 용기를 만들고 플라스틱 재활용 비중을 높여 환경에 기여하는데 뜻을 모았다.
SK루브리컨츠는 이를 위해 SK이노베이션 화학 연구소, 화학사업 계열사 SK종합화학과 함께 연구를 진행해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한 친환경 용기를 제작하는데 성공했다. 이 용기는 지난 9월 출시된 지크 제로(ZIC ZERO), 지크 월드 시리즈(ZIC World Series) 전 제품에 활용됐으며 뚜껑 속 알루미늄 마개와 표면 라벨까지 모두 같은 플라스틱 소재(폴리에틸렌)로 통일됐다.
회사측은 "소재 통일 시 사용하고 난 윤활유 용기의 분리 배출이 쉬워진다"며 "수거된 용기는 단일 소재라 이물질이 없어 재활용에 용이하고 친환경 용기를 제작할 때 투입하는 재생 플라스틱 비중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SK루브리컨츠는 해당 기술을 GS칼텍스, S-OIL 토탈, 현대오일뱅크, 한국쉘석유, 미창석유공업, 극동제연공업, 모빌코리아, 동아특수화학, 비피코리아, 한유에너지, 한국발보린 등 국내에서 윤활유를 판매하는 협의체 회원사들에게 공유할 방침이다.
회원사들은 내년 중점 추진과제로 재생 용기 상용화, 마개·라벨 재질 변경, 친환경 안료 개발 등을 선정하고 각 사별로 실행계획을 검토하기로 협의했다.
SK루브리컨츠 차규탁 사장은 "사업의 모든 분야에서 친환경 사회적가치를 극대화하고 이를 업계로 전파함으로써 모두 합심해 지속가능한 친환경 미래를 열어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