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지요양병원서 무더기 확진 이틀간 91명 추가
병원 전체 코호트 격리
◆…집단 감염된 울산시 남구 한 요양병원 유리문에 의료기관 폐쇄 안내문이 붙어 있다. 울산시는 병원에 대해 동일 집단 격리 조치를 했다.[사진=연합뉴스]
울산의 한 요양병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만에 53명 추가 발생해 모두 92명으로 늘어났다.
7일 울산시에 따르면 남구에 위치한 양지요양병원 환자 52명과 요양보호사 1명 등 5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해당 병원에서는 전날에도 환자와 직원 등 3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이틀 만에 모두 91명이 확진 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방역당국은 해당 병원 건물 전체를 코호트 격리 조치하고 소독을 진행한 뒤 직원과 요양보호사에 대한 상세 역학조사에 들어갔다.
울산시는 확진자 가운데는 70대 이상 고령 환자가 많으나 가벼운 열이 있거나 아예 증상이 없는 정도로 건강 상태는 양호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5일 해당 병원 관련 가장 먼저 확진 판정을 받은 울산 222번은 지난달 30일까지 병원에서 요양보호사로 근무하다 퇴직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그 역시 병원의 다른 확진자에게 감염된 것인지 감염 경로가 불분명한 상황으로 전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