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TV 캡쳐]
서울 지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닷새 연속 200명 대를 기록하며 서울의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이 5개 밖에 남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코로나19 온라인 브리핑에서 “서울시 감염병전담병원 병상가동률이 89.4%로 거의 90%에 육박하고 있다”며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도 지금 5개 밖에 남지 않아 위험하고 심각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이날 동부병원을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추가 지정해 81개 병상과 보라매병원의 26개 병상을 추가로 운영해 107개의 일반 병상을 확보하고 시립병원 내 유휴공간에 컨테이너형 임시 치료 병상 150개를 설치할 계획이다.
박 시민건강국장은 “지금과 같은 확산세가 유지될 경우 병상부족이 예상됨에 따라 병상과 생활치료센터의 확보와 운영 개선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중증치료 병상, 전담치료병상, 생활치료센터를 자치구, 서울시, 질병청과 함께 마련해서 중증환자 치료에 차질이 없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동부병원이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지정되지만 의료취약계층에 대한 진료공백이 없도록 공공의료체계는 지속된다”며 “동부병원은 노숙인 등 취약계층을 위한 외래진료는 유지되고 서울의료원 및 보라매병원에서는 의료취약계층을 위한 입원병상을 확대 운영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안전망병원으로 지정된 민간의료기관을 통해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안내해 진료 공백을 해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서울의 주요 집단감염 사례로는 종로구 파고다타운 관련 17명, 동대문구 소재 병원 9명, 동작구 소재 백두산사우나 관련 7명, 중랑구 소재 병원 관련 5명, 구로구 소재 보험회사 관련 3명 등이 발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