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망 내 감염 비율을 줄이는 게 필수
15분만에 결과 확인하는 신속 항원검사 적극 활용
조금이라도 의심되면 반드시 선별진료소 찾아 달라
◆…[사진=조세일보 자료사진]
문재인 대통령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과 관련해 가용한 인력을 최대한 투입해 역학조사 역량을 강화하라고 지시했다.
7일 정만호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은 공무원과 군, 경찰 등 가능한 인력을 이번 주부터 현장 역학조사에 투입하도록 준비하라고 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정 수석은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 감염이 급속도로 확산하고 있고 이런 추세를 꺾기 위해서는 역학조사 속도를 높여 방역망 내 감염 비율을 줄이는 게 필수”라며 “수도권 지역 직장인과 젊은층이 검사를 편리하고 신속하게 받도록 선별진료소에 야간 및 휴일 운영을 대폭 확대하고 대규모 드라이브스루 검사소를 설치해 운영한다”고 말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코로나19 검사 결과를 즉각 확인할 수 있는 신속 항원검사의 정확도가 높아진 만큼 적극 활용을 추진할 것을 지시했다.
신속 항원검사는 15분 내에 결과를 확인할 수 있으며 정확도는 90%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국민들에게 “증상이 없어도 선별진료소에 가면 검사를 받을 수 있게 허용됐으므로 조금이라도 감염이 의심되면 반드시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를 받아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아닌 국민소통수석이 브리핑을 한 것은 강 대변인 지인이 다니는 교육시설의 보조교사가 확진판정을 받아 강 대변인은 만약의 경우를 대비해 선제적으로 검사를 받고 재택근무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서울시 보도자료]
한편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이날 국내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580명이 발생한 가운데 지역별로 서울 231명, 경기 154명, 인천 37명 등 수도권에서만 422명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은 닷새 연속 200명대를 기록했고 서울시 감염병 전담병원 병상가동률은 89.4%로 거의 90%에 육박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