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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와이파이 6E 규격에 따라 2.88Gbps의 속도를 제공하는 '차세대 와이파이 무선 공유기(WiFi Access Point)'를 개발에 성공했다고 6일 밝혔다.
와이파이 6(802.11ax)을 확장한 표준 기술로 무선 주파수 포화에 따라 발생하는 간섭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6GHz 대역을 사용하며 서비스 최대 속도는 와이파이 6보다 2배 빠른 2.4Gbps다.
6GHz는 지난 10월 과기정통부가 공급한 비면허 통신용 주파수로 기존의 와이파이 무선 공유기가 이용하는 2.4GHz나 5GHz 대역보다 더 넓은 160MHz 대역폭(전체 1200MHz 대역폭) 7개 채널을 사용할 수 있다.
이번에 개발된 차세대 와이파이 무선 공유기는 3개의 비면허 주파수 대역 2.4GHz와 5GHz, 6GHz를 모두 지원하며 와이파이6 공유기보다 80%가량 빠른 초당 10.74 기가비트(10.7Gbps)의 트래픽을 처리할 수 있다.
접속 용량도 기존 공유기 대비 1.5배 커져 1대의 공유기에 단말 1500대를 동시에 접속할 수 있다. 특히 와이파이 7에 적용될 기술 후보 중 하나인 '4096 QAM(직교 진폭변조, Quadrature Amplitude Modulation)'이 시범적으로 적용됐다.
4096 QAM은 하나의 신호(Signal)에 12bit의 데이터를 전송하는 주파수 변조 방식으로 1024 QAM을 이용해 데이터를 전송하는데 하나의 신호로 10bit의 데이터를 보내는 와이파이 6에 비해 데이터 전송 효율이 20% 높다.
KT는 6GHz 비면허 대역 주파수를 지원하는 신작 스마트폰과 노트북 출시 일정에 따라 차세대 와이파이 인프라 구축 규모와 시기 등을 검토하는 한편 와이파이 7이 목표로 하는 30Gbps급 와이파이 무선 공유기 기술 개발에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