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트렌드포스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침체 속에서도 파운드리 회사들의 4분기 매출이 급증하는 가운데 삼성전자도 25%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IT 관련 시장조사회사 트렌드포스는 올해 4분기 UMC가 글로벌파운드리를 제치고 3위 자리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글로벌 상위 10대 파운드리 기업의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트렌드포스는 최근 조사에 결과 파운드리 시장의 수요가 생산능력의 최대치에 달하는 상태로 웨이퍼 공급이 제한되면서 생산가격의 인상으로 이어지며 분기별 총 업계 수익이 대폭 증가하는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글로벌 상위 10대 파운드리 회사의 4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 증가한 217억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TSMC와 삼성전자, UMC가 각각 1, 2, 3위 자리에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1위 TSMC는 5G 스마트폰용 프로세서와 HPC(고성능 컴퓨팅, High-performance computing) 칩에 대한 높은 수요로 인해 7nm(나노미터, 1nm는 10억분의 1m) 공정 제품의 지속적인 매출 증가 및 3분기 시작된 5nm 제품의 상승 모멘텀도 4분기까지 지속되고 있다.
이와 같은 요인들과 함께 16~45nm 공정 제품에 대한 수요가 회복되면서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21% 증가하며 분기 기준 사상 최고치인 103억9천만 달러에 도달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측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용 SoC 및 HPC 칩 수요가 증가하고 EUV(극자외선 리소그래피) 확대를 통해 5nm 제품 생산을 늘리는 한편 4nm 스마트폰 SoC 개발과 2.5D 첨단 패키징 출하 증가를 통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5% 상승한 29억7천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4분기 글로벌파운드리를 제치고 3위 자리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UMC는 드라이버 IC, PMIC(전력관리), RF(통신) 칩 및 IoT(사물인터넷) 관련 부품의 꾸준한 증가로 8인치 웨이퍼 제조 용량의 최대치에 달하고 있다.
또한, 28nm 기술을 적용한 후속 제품 개발에도 적극적으로 뛰어들면서 28nm 이하 공정 매출은 4분기 60%나 폭증하며 파운드리 총 매출은 13%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4위로 내려앉은 글로벌파운드리는 생산시설은 확충하지 않은 반면 기존 시설 일부를 매각한 결과 매출액은 지난해 4분기에 비해 4% 감소하겠지만 글로벌 5G인프라 구축과 고객사의 관심 증가에 따라 대규모 RF 칩 및 일정 수준의 웨이퍼 생산능력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트렌드포스는 “파운드리 고객이 부품 조달을 앞당기며 재고를 늘림에 따라 특정 제품에 대한 수요가 폭발하고 파운드리 웨이퍼 용량 부족을 유발한 것으로 4분기에도 흐름은 유지될 것”이라면서 “그러나 기업들은 향후 미·중 관계와 코로나19의 재유행이 최종 수요자용 단말기 구매 수요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인지에 촉각을 곤두세울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