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관적 검토로 세무 합법적이고 적절하게 다뤘다는 것 밝혀질 것"
선거기간 동안 '해외 기업 활동' 관련 트럼프 측 정치공세 받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자의 차남인 헌터 바이든이 세금 문제와 관련해 연방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고 미 외신들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헌터 바이든 사진 = 연합뉴스>
NBC는 9일(현지시간) 헌터 바이든이 델라웨어 연방검찰로부터 “세무조사를 받고 있다” 밝혔다고 보도했다.
WP에 따르면 이날 그는 성명으로 “나는 어제 처음으로 델라웨어주 미 법무부가 내 변호사에게 내 세무조사하고 있다고 조언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전문적이고 객관적 검토로 내가 업무를 합법적이고 적절하게 다뤘다는 것이 밝혀질 것을 확신한다”이라고 덧붙였다.
바이든 인수위원회 측은 이에 “바이든 당선인은 최근 몇 달간 인신공격 등 어려운 도전을 통해 싸워온 아들이 더 강하게 부상한 것에 대해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헌터 바이든은 오랫동안 마약 중독으로 고생했으며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자 지지자들은 선거운동 동안 우크라이나와 중국 사업 관련으로 그를 겨냥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 당선인의 부통령 시절 그의 해외 기업 활동을 지적하며 부친의 영향력을 이용했다고 비난했다.
한편, 이번 소식에 공화당 의원 켄 벅은 트위터를 통해 “윌리엄 바 법무장관이 헌터 바이든을 수사할 특별 검사를 임명해야 한다”며 “만약 아버지(바이든 당선인)의 법무장관이 이 문제를 다룬다면 대단히 부적절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는 14일 각주에서 선출된 선거인단이 투표를 통해 대통령을 뽑는다. 현재 선거인단 과반수 이상인 306명을 확보한 바이든은 이변이 없는 한 대통령으로 선출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