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프:코인데스크(라이엇과 비트코인 가격 비교)
나스닥에 상장된 비트코인 채굴 회사 라이어트 블록체인(Riot Blockchain, RIOT)이 텍사스의 환경을 극복하기 위한 액체냉각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라이어트는 보도자료를 통해 텍사스의 어려운 온도환경에서 더 높은 생산성과 더 낮은 비용으로 채굴하기 위한 잠재력을 확대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라며 “8메가와트 급 침수(잠수) 기술 확보에 나서겠다고 발표했다.
실험은 내년 1분기 시작될 예정으로 최고경영자 제프 맥고네걸(Jeff McGonegal)은 “채굴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여러 가지 방안을 모색하고 있으며 특히 텍사스 지역의 높은 온도에서 채굴을 위한 하드웨어의 냉각방식이 중요하다는 것을 확인했다”라고 말했다.
고온다습 환경에서 공냉(공기 순환을 통한 냉각) 대신 액체 침지(물이나 액체에 담그는 방식)방식으로 채굴 기계를 냉각할 경우 더 적은 전력을 사용할 수 있어 이윤이 적은 채굴자에게 상당한 이점을 제공할 수 있다.
특히 액체냉각은 팬 냉각에 비해 소음을 크게 줄이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으며 경우에 따라 기계 1대당 사용 가능한 해시율을 최대 50%까지 향상시키는 것이 가능해져 기계의 수명연장과 함께 동일한 면적에 더 많은 채굴기를 설치할 수 있도록 해준다.
현재 채굴 산업은 공랭식 설계를 중심으로 표준화되어 있으며 이는 채굴업자들에게 우선 선택 가능한 옵션이기 때문일 수도 있다.
시애틀에 본사를 둔 가상화폐 채굴회사 룩소르 테크놀로지(Luxor Technology)의 공동 창업자 에단 베라(Ethan Vera)는 “고온저습 환경에서 작업하는 채굴업자들은 열을 식히기 위한 저비용 전략으로 증발냉각을 사용한다”며 “텍사스처럼 고온다습한 지역에서 액체침지는 열과 먼지 및 습도 문제를 해결하는 효율적인 냉각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맥고네걸은 코인데스크 인터뷰에서 “열악한 환경에서 가상화폐를 채굴하기 위한 방법을 찾아내는데 목적이 있으며 추가성능과 함께 개선사항을 도출해 보려는 시도”라고 설명했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라이어트에 하드웨어 기술을 제공하는 에니그마(Enigma)와 에너지 소프트웨어 회사인 렌시움(Lancium)이 참여하고 있다. 한편 라이어트 주식은 올해 660%가 올라 170% 상승한 비트코인 가격을 상회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