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5명으로 구성된 국제조사팀 내년 1월에 중국에 파견
코로나19 발생 원인과 종 장벽 전염 원인 분석 예정
원인분석과 관련 세계보건기구와 중국에 압박 심해
서방국가, 국제조사팀 파견 지연과 중국의 투명성 부족 비판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발생한 원인 불명의 폐렴 발병지로 지목되고 있는 화난수산도매시장. (사진 연합뉴스)
세계보건기구가(WHO) 이끄는 국제조사팀이 내년 1월 첫째 주에 코로나19의 발생원을 조사하기 위해 중국에 갈 것이라고 로이터가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이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대유행 사태의 원인을 숨겼다고 비난해온 미국은 WHO가 주도하는 투명성 있는 조사를 요구했으며 이에 중국은 중국 과학자들이 예비 연구를 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중국은 지난해 12월 31일 중국 우한에서 원인 불명의 폐렴이 처음 발생했다고 WHO에 보고하고 코로나19가 발생한 우한화난수산물도매시장을 폐쇄했다.
전 세계 보건부 장관들은 지난 5월 WHO에 코로나19 발생원인과 코로나19가 어떻게 종 장벽을 넘어섰는지 밝혀 달라고 요청했다.
국제 전문가 12~15명으로 구성된 조사팀이 마침내 중국 과학자들이 수집한 인간과 동물의 표본을 분석하고 중국 과학자들의 예비 연구를 발전시키기 위해 우한으로 떠날 준비를 하고 있다.
국제조사팀 일원인 덴마크 출신의 테아 피셔는 로이터와 가진 인터뷰에서 내년 초 중국 우한으로 떠날 것이라며 2주 동안의 격리 기간을 포함해 6주 동안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1단계는 기준에 따라 지금까지 완료돼 결과가 나왔을 것이다. 중국에 도착했을 때 이 결과를 얻을 수 있다면 매우 기쁠 것”이며 “우린 이미 2단계에 착수했다”고 전했다.
로이터와 인터뷰한 한 외교관은 “내년 1월 18일 세계보건기구(WHO) 이사회 개막을 앞두고, 중국과 세계보건기구에 압박이 심하다”고 말했다.
세계동물보건기구(OIE)의 전문가 키스 해밀턴 박사는 말발굽 박쥐에서 유사한 바이러스가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는 인간을 감염시키기 전에 먼저 동물 또는 중간 숙주에 전염됐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그는 “동물은 관찰하기가 어려워, 마치 건초 더미에서 바늘을 찾는 격”이라고 말했다.
세계보건기구의 동물병 전문가인 피터 벤 엠바렉 박사는 우한 시장 상인들이 어떻게 바이러스에 감염됐는지 인터뷰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를) 인간이 만들었다는 증거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중국 관영 언론은 코로나19가 우한에서 발견되기 전에 해외에 먼저 존재했다고 주장하며 수입 냉동식품 포장지에 바이러스가 묻어 있었고 지난해 유럽에서 코로나19가 먼저 유행했다는 과학 논문을 예로 들었다.
일부 서방 국가들은 국제조사팀 파견이 늦다고 우려하며 중국의 조사 투명성이 부족하다고 비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