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약연령층 보호 필요
12월 요양병원·시설 집단감염 급증
◆…[사진=연합뉴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가운데 고위험군인 60대 이상 고령자는 30.1%인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통해 이 같이 말했다.
지난 1일부터 16일까지 확진 판정을 받은 1만 1241명 가운데 60대 이상 고령자는 3383명으로 전체의 30.1%였으며 사회활동이 왕성한 40~59세는 32.9%, 20~39세 25.8%로 나타났다.
감염경로는 선행 확진자 접촉이 4853명(43.2%)으로 가장 많고 그 다음으로 집단발생이 30.4%다.
확진자 접촉에 의한 감염은 가족 간 전파가 33.2%로 가장 많으며 특히 0~9세 아동은 56.9%, 80~89세 45.3%, 90~99세 55.6%로 아동과 고령층이 주로 가족을 통해 감염된 것으로 파악되어 취약 연령층에 대한 가정 내 철저한 보호가 필요한 상황이다.
집단감염을 통해 확진되는 사례는 30.4%로 연령대별로는 60세 이상 고령층은 주로 요양병원·시설(18.2%)과 음식점·카페(5.6%)을 통해 감염됐고 40~59세는 직장(4.8%)과 종교시설(4.5%), 0~19세는 교육시설(10.6%) 등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4주간(48주~51주)의 감염경로 변화를 보면 12월 들어 요양병원·시설에서의 감염이 크게 증가(2.5%→9.8%)했다,
이 단장은 “60대 이상 고령층의 경우 확진자의 10%가 위·중증환자로 악화된다”며 “어르신들의 각별한 주의를 바란다”고 전했다.
방대본은 본격적인 코로나19 대유행 상황에서 지금의 환자 증가 추세를 반전시킬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방역당국과 국민의 단합된 방역 대응이라고 강조하며 ▲사회적 거리두기에 적극적으로 동참하여 사람 간 접촉 기회 최소화 ▲일상생활 속 방역수칙을 준수하여 직장, 학교, 종교시설 등 장소와 상황을 불문하고 실내에서는 마스크를 항상 착용 ▲발열‧호흡기 증상 등 의심 증상이 있을 때는 선별진료소, 임시선별검사소, 호흡기전담클리닉에서 검사를 받을 것을 거듭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