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선에서 부산국세청 조사1국장으로 직행 속뜻은?

지난 2일 부산지방국세청 조사1국장으로 황주옥 전금정세무서장이 임명됐다. 지방청 국장을 거치지 않고 일선 세무서장에서 곧바로 조사1국장으로 영전된 사례는 부산국세청 사상 처음 있는 일. 이와 함께 먼저 입성한 국장들을 제치고 올라 온 자리라 세간의 시선 또한 예사롭지 않다.

부산청 관계자들은 “1국장 자리는 그동안 내부 국장들 가운데서 선발하거나 서울에서 내려와 차지했는데 일선 세무서에서 픽업한 경우는 파격적인 인사조치”라며 그 배경에 궁금해 하고 있다.

또 이 자리는 부이사관(3급) T/O로서 조만간 국세청내 부이사관 승진인사까지 앞두고 있어 더욱 주목을 끌고 있는 것.

우선 부산국세청 안팎에서는 이번 인사의 특징인 조직의 안정적 운영이라는 측면에서 관내 현직 서기관 중 최고참 이라는 점이 적극 반영되었을 것이라는 분석. 또한 30여년간 국세청에 몸담아 오면서 법인·소득·조사 등 세무행정의 전분야를 두루 경험한 점도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했을 것이란 해석이다.

황 국장은 지난 1997년 9월 서기관 승진과 함께 지방청 소득세과장, 마산, 수영, 북부산, 서부산, 금정 세무서장직을 수행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