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통과된 2조3천억달러 규모의 원조 법안정책에 이어 미국 역사상 두 번째로 규모가 큰 경기 부양책
미 의회, 내년 9월까지 1조4천억달러(1530조원) 규모의 정부 지원자금 법안을 목표
◆…미국 의회가 20일(현지시간) 9천억달러 규모의 추가 경기부양책을 타결했다. (사진 = 로이터통신 캡쳐)
미국 의회가 20일(현지시간) 코로나펜데믹으로 인한 9천억달러 규모의 추가 경기부양책을 타결시킨데 이어, 내년 1월 더 많은 부양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CNN, 로이터통신 등 주요 외신들이 전했다.
미국 의회 지도자들은 이날 백신 보급을 강화하면서 중소기업, 실업자, 의료진들에게 절실히 필요한 구호물자를 제공하기 위해 9천억 달러 규모의 경기부양책을 타결시켰다고 발표했다. 이것은 지난 3월 통과된 2조3천억달러 규모의 원조 법안정책에 이어 미국 역사상 두 번째로 규모가 큰 경기 부양책이라고 로이터통신은 보도했다.
벤 윌리엄스 백악관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경기부양책을 지지하며 서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번 경기부양책이 충분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미국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모르는 것”이라며 “내년 1월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한 후 더 많은 경기부양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당은 추가 경기부양책과 함께 내년 9월까지 1조4천억달러(1530조원) 규모의 정부 지원자금 법안을 목표로 하고 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미국 의회는 이날 수일간의 긴박한 협상과 수개월간의 당파적 교착상태 속에서 경기부양책을 타결시키면서 최종합의서를 발표했다.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과 척 슈머 상원의원은 이날 공동성명에서 우리는 코로나를 이겨내고 미국의 경제를 되살릴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금융 기업 PCN 수석 경제학자 포처는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많은 사람들이 백신을 접종하기 전까지는 미국 경제는 어려운 시험에 직면할 것”이라며 “경제성장은 계속 둔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