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에선 광역시에 72% 집중
"중장기 자체사업 비중 확대"
◆…내년 공급예정인 '수성 더팰리스 푸르지오 더샵' 조감도. 사진=대우건설 제공
대우건설이 새해 전국에서 3만 4000여가구의 푸르지오 주택상품을 공급한다. 수도권에 55% 물량이 계획된 가운데 서울지역 공급이 올해보다 7배 이상 늘어날 전망이다.
대우건설은 내년 아파트 2만 8978가구, 주상복합 3133가구, 오피스텔 2365실, 타운하우스 315가구 등 모두 3만 4791가구의 푸르지오를 전국에 공급할 예정이라고 22일 밝혔다. 올해에 이어 2년 연속 3만가구 이상 공급해 주택명가 위치를 굳건히 한다는 복안이다.
도시정비사업 물량이 올해와 비슷한 1만 3384가구이며 자체사업은 2.5배 가량 늘어난 4104가구로 계획됐다. 세운지구, 파주 운정신도시 등 시행사 발주 민간도급사업으로 1만 6336가구의 푸르지오 분양이 이뤄지며 부산 문현 주거환경개선사업 등 민관공동사업으로 967가구가 공급된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1만 9159가구, 지방 1만 5632가구로 나뉜다. 서울의 경우 올해 1057가구보다 638.8% 늘어난 7809가구(아파트 6910가구)의 계획이 잡혔다. 둔촌주공 재건축, 행당7구역 재개발, 장위10구역 재개발 등의 사업이 추진된다.
서울 제외 수도권에선 수원 망포지구, 양주 역세권개발지구, 인천 검단신도시 등 신도시 택지지구와 광명2R구역 재개발, 안양비산초교주변지구 재개발, 안양1동진흥아파트 재건축 등이 선보인다.
지방은 전체 물량 중 72% 가량인 1만 1186가구가 대구, 부산, 대전 등 광역시에 집중됐다. 대구 '수성더팰리스 푸르지오 더샵'을 시작으로 대구 이천문화지구 재개발, 대구 상인동 공동주택, 부산 안락1구역 재건축, 부산 범일동 공동주택 등이 공급될 예정이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푸르지오 브랜드를 리뉴얼하고 올해 연달아 주택공급실적 1위를 달성했으며 내년까지 3년째 공급실적 1위에 오를 것을 기대하고 있다. 브랜드 리뉴얼 후 세계 3대 디자인 시상식인 'IF 디자인 어워드'와 국내 최고 권위 '굿디자인 어워드'에서 2년 연속 본상을 수상했으며 올해에는 모바일 고객 상담 '카카오톡 챗봇 서비스'와 금융상담 '파이낸스 카운셀링 서비스'를 도입하는 등 경쟁력 강화 노력을 이어왔다.
향후 중장기적으로 민간도급·도시정비사업 대비 수익성이 뛰어난 자체사업 비중을 확대해 주택사업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고 매출·수익성 향상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자체사업 전담팀인 민간복합사업팀도 신설했다.
회사측은 "올해 주택분야에서 거둔 성과를 바탕으로 코로나19 등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있는 국내외 경영환경을 극복하고 중장기 성장을 이끌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며 "내년에도 양호한 수익성을 갖춘 주택분야 성공을 기반으로 기업가치 제고와 재무안정성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