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의회를 통과한 7400억달러 규모의 국방수권법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했다. (사진=CNBC)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의회를 통과한 2021 회계연도 국방수권법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했다고 CNBC 등 외신이 전했다.
공화당의 맥코넬 상원의원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국방수권법을 되 살리기 위해 "미국 의회는 다시 투표 해야 한다"며, "미국 의원들은 29일 트럼프 대통령의 거부권을 무효로 하는 것에 대한 투표를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국방수권법안은 중대한 국가 안보 조치를 포함하지 않으며, 우리 군의 역사를 존중하지 않는 조항을 포함하고 있어, 미국의 국가안보와 외교정책에서 최우선시하려는 행정부의 노력과는 반대된다”고 성명을 통해 말했다.
이어 그는 “이것은 중국과 러시아에 대한 선물이다”라며, 트럼프 대통령은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하지 않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과거 '남부연합' 장군의 이름을 딴 미군기지 명을 바꾸는 내용과 해외 파병 미군을 감축을 반대하는 내용이 법안에 추가되는 것을 반대해 왔다.
국방수권법은 상하원을 모두 압도적으로 통과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더라도 상하원 3분의2가 찬성하면 거부권을 무력화 할 수 있고 공화당 의원들도 트럼프 대통령의 거부권행사에 부정적인 입장이어서 거부권은 무력화 될 것이라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올해 4,517페이지에 달하는 국방수권법안은 일반적으로 초당파적인 지지와 거부권을 행사할 수 없는 다수당들의 지지를 받으며 통과 됐는데, 이는 미국의 국가 안보 포트폴리오에 자금을 대고 있으며, 60년 연속으로 법안을 통과시켰다고 CNBC는 보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