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시 방역 비상사태 대비...최근 열흘간 300명 이상 신규 환자 발생
오늘부터 대학가 등 번화가 11개 지역 특별단속 실시
서울시가 오늘부터 성탄절 연휴 특별 단속에 나섰다. 대학가 등 번화가를 중심으로 내년 1월 3일까지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여부와 방역수칙 준수 상황을 집중 점검한다. 신규 확진자가 매일 300명대를 꾸준히 이어가는 가운데 연말연시 비상사태에 대비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시가 24일부터 연말연시 방역 특별단속에 나섰다. 대학가 등 번화가 11개 지역이 특별단속 대상에 포함됐다. 서울시는 방역 의료인력 채용도 공고했다. (서울시 홈페이지 갈무리)
서울시 방역당국은 24일 0시 기준 확진자는 전일대비 319명 증가한 1만6050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사망자도 이날 2명 발생해 누적 사망자는 147명으로 늘었다.
신규 확진 319명 중 집단감염은 49명이고 확진자 접촉 감염은 118명, 해외유입 5명으로 나타났다. 이외 감염경로 조사 중인 확진자는 147명이다.
신규 확진자는 전일 대비(375명) 큰 폭으로 감소했지만 열흘 가까이 300명대의 신규 확진 발생이 이어지고 있어 한 순간도 방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다만 양성률(검사건수 대비 확진자수)은 빠르게 안정을 찾고 있다. 전날 4만9406명 진단검사에서 319명이 확진으로 밝혀져 양성률은 0.6%으로 급격히 떨어졌다. 최근 5일간 양성률은 최대 1.4%에서 최소 0.6% 수준이다.
그러나 내일 성탄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그리고 연말연시 연휴가 이어짐에 따라 이 기간 방역여부에 따라 대확산세 차단의 중요한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겨울철 추운 날씨와 연휴라는 복병이 코로나19 백신 접종 이전 방역 대책의 성공여부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 22일 코로나19의 예방 및 확산 차단을 위해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법률'에 따라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행정명령을 고시한 바 있다. 처분기간은 23일 0시부터 내년 1월 3일 24시 까지다.
고시에 따르면, 서울특별시 전 지역 거주자와 방문자를 대상으로 동일 장소에서 동일한 목적(친목 형성 등의 사적 목적에 한함)을 지닌 사람들이 5인 이상 동일한 시간대에 모이는 집합활동 및 장소 제공 행위 금지가 금지된다.
장소는 실내·외 모든 장소가 해당되며, 친목 형성 등 사적 목적인 동창회·동호회·야유회·중식을 포함한 직장 회식·워크숍·수련회·계모임·집들이·송년회·돌잔치·회갑·칠순연을 물론 온라인카페 정기모임 등과 같이 친목 형성 등이 해당된다.
다만 결혼식(50인 미만), 장례식(30인 미만), 분할된 공간에서의 시험(50인 미만) 등은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수칙 준수함으로 예외를 뒀다.
또한 행정·공공기관 공적 업무수행 및 기업의 필수 경영활동에 필요한 불가피한 경우 등은 금지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