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부양책 포함 2조3천억달러 규모 내년 예산안 서명
서명 후 법안에 대한 불만 및 부정 선거 주장 지속해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을 미뤄왔던 경기부양책을 포함한 내년도 예산안을 승인했다.
◆…<트럼프 대통령 사진 = 연합뉴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27일(현지시간) 저녁 트럼프 대통령이 경기부양책을 포함한 2조3천억달러 규모의 예산안에 서명했다.
WP는 무엇이 트럼프 대통령의 마음을 바꾸게 했는지 불분명하지만, 그가 공화당으로부터 엄청난 압박을 받고 있었다고 보도했다.
앞서 22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9천억달러 규모의 경기부양책에 대해 “망신”이라고 주장하며 개인 지원금을 6백달러에서 2천달러로 올리라고 요구하는 영상을 트위터에 올렸다.
초당적 투표로 의회를 통과한 법안이 예상과 달리 트럼프 대통령의 거부로 제동이 걸리자 확진자가 연일 20만 명에 육박하고 지난 26일 1천 4백만명의 실업급여가 만료되는 등 최악의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 미국 수백만 가구에 대한 원조가 지연됐다.
이에 수전 콜린스 공화당 의원을 포함한 11명의 초당적 의원들은 27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트럼프 대통령에게 “경기부양책에 서명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 법안은 어려운 시기에 식량과 주거, 실업급여와 중소기업 지원책 등의 긴급 구명이 필요한 미국인에 대한 당신의 지지를 보여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WP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예산안에 서명 후 성명을 통해 “빨간 줄을 더한 법안을 다시 의회에 보낼 것”이라며 경기부양책에 대한 불만을 밝혔다.
그는 이날 또한 “더 많은 돈이 오고 있고 미국인을 위해 나의 싸움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부정 선거 주장을 지속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