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밤 제주항 북서쪽 인근 해상에서 어선 전복 사건 발생
강풍, 너울 등으로 인한 구조 난항...정 총리 총동원령 내려
◆…정세균 국무총리가 제주항 연안에서 발생한 어선 전복사고에 대해 모든 가용장비를 동원한 인명 구조 활동을 30일 관계부처에 긴급지시했다. (사진=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가 제주항 연안에서 발생한 어선 전복사고에 대해 모든 가용장비를 동원한 인명 구조 활동을 관계부처에 긴급지시했다.
30일 오전 국무총리비서실에 따르면, 정 총리는 이날 새벽 해양수산부와 해양경찰청에 "가용 가능한 함정, 항공기, 구조대와 주변 어선, 상선, 관공선 등을 모두 동원해 인명 구조 및 수색에 최선을 다하고 선내 고립된 선원들을 신속히 구조하라"고 지시했다.
정 총리는 이어 국방부에도 "해군 군함과 항공기를 투입해 조명탄 투하 등 야간 구조 활동을 지원하라"고도 했다.
아울러 정 총리는 구조대의 안전에도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지난 29일 늦은 오후 제주 제주항 북서쪽 2.6Km 주변 해상에서 7명이 승선한 제주 한림선적 저인망어선 32명민호(39t)가 전복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어선에는 선장 김모(55)씨를 비롯해 한국인 선원 4명과 외국인 선원 3명 등 모두 7명이 승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사고 신고를 접수하자 곧바로 함정 5척과 헬기 1대를 동원해 수색·구조작업을 시작했지만 인근 해상이 강풍, 너울, 장애물 등으로 인해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