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오 중부지방국세청장이 30일 오전 열린 퇴임식에서 퇴임사를 하고 있다. (사진 중부지방국세청)
이준오 중부지방국세청장이 27년의 공직생활을 마감하고 정들었던 국세청을 떠났다.
30일 오전 수원시 파장동 중부지방국세청 대강당에서는 이준오 중부지방국세청장의 퇴임식이 열렸다. 수도권 세무서장 및 국과장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날 퇴임식은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지침 등을 철저히 준수하며 진행됐다.
이 청장은 퇴임사에서 "여러 직원들과 소통하며 함께한 시간은 제 공직생활에서 매우 뜻깊은 시간 이었다"고 운을 뗐다.
그는 국세청 직원들에게 "주인의식을 가져 달라"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
이 청장은 "작은 소임에도 최선을 다하는 적극적인 자세와 내가 하는 일에 자부심을 가지고 책임감 있게 업무에 임한다면 납세자 만족도뿐만 아니라 직원 여러분의 자존감도 높아질 것"이라고 했다.
이어 "전문성 제고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주길 당부 드린다"며 "세무공무원이 역량을 갖춘 전문가가 되었을 때 개개인의 발전은 물론이고 국세행정의 전문성이 확보되어 납세자로부터 신뢰받는 국세청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청장은 "독불장군으로 일하기보다 선후배 동료와의 화합을 중요하게 여기고 서로 시너지 효과를 잘 만들어내는 화합형 인재가 되어야한다"고도 했다. 그는 재직당시에도 직원들 사이에서 능력과 경륜 어느 하나 부족한 점이 없고, 두루두루 사람들과 어울리는 친화력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은 바 있다.
이 청장은 마지막으로 "국세청은 국가와 국민을 위해 일하는 국가기관"이라며 "언제나 납세자와 국민의 입장을 생각하고 항상 역지사지의 마음으로 국세행정에 임해 달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