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배준영 대변인
국민의힘 배준영 대변인이 “이번 동부구치소 코로나19 사태는 취약한 지위에 있는 국민에 대한 직무유기”라며 “해당 공무원들은 지금까지의 그리고 앞으로의 상황에 대해 민형사상의 법적 책임을 져야 한다는 뜻이다”고 3일 밝혔다.
배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동부구치소는 단일시설 확진자 958명, 5차 전수조사 결과가 나오면 누적 확진자가 1000명 안팎으로 늘어날 수도 있다”고 우려하며 “법무부는 골든 타임을 허비하고 부실한 대책만 내놓는다”고 지적했다.
배 대변인은 “감염자 발생 뒤에도 마스크를 제공 않다가 뒤늦게 주당 3장의 마스크를 지급하겠단다. 이 대책까지 한 달이 넘게 걸렸다”며 “구치소 창밖으로 “살려 주세요”라고 방충망을 뜯고 피켓을 흔든 수용자에 대한 조사는 초고속이다”고 비판했다.
배 대변인은 “어제야 현장을 찾은 국무총리는 나흘 만에 또 사과하며 초동대처 실패를 인정했고 동행한 추미애 장관은 또 SNS에 떠밀린 사과글을 올렸다”며 “격리가 완벽한 동부구치소가 검역 또한 완벽한 곳이어야 하는데 거꾸로 됐다”고 날을 세웠다.
배 대변인은 “처참한 격리의 역설을 경험하는 동부구치소는 7백년 전보다 못한 검역시스템이다. 이러니 살려 주세요라는 말이 안 나오는 것이 이상할 것”이라며 “인권변호사 출신인 대통령께서 오늘이라도 직접 현장을 점검하고 국민께 사과하는 성의가 아쉽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