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UMC
지난 10일 대만 신주 릭싱가(Lixing Road)에 소재한 반도체 제조업체 UMC의 정전이 업계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반도체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지난 10일 신주 릭싱에 위치한 UMC의 GIS(가스절연스위치) 장비에서 일어난 정전으로 주변지역에 위치한 다른 공장에도 일시적인 전압 강하가 발생했지만 생산에는 차질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전 정전으로 인해 영향을 받은 파운드리 시설은 UMC를 포함 TSMC, 벵가드(Vanguard) 그리고 PSMC 등으로 알려졌으나 UMC 생산라인에 일시적인 정전이 발생한 것을 제외하고는 다른 생산시설들의 경우 일시적인 전압강하만 발생했다는 것이다.
정전 발생 직후 무정전 전원 공급 장치가 가동되는 순간(한 전원에서 다른 전원으로 전환되는) 특정장비에서 충돌이 발생했으나 곧바로 정상석인 제조 작업이 재개되었고 UMC도 4시간 정전 후 작업을 재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렌드포스는 이번 정전의 영향권 아래 있는 생산시설들의 글로벌 점유율은 8인치 및 12인치 웨이퍼 기준 20%와 4%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피해지역은 전략적으로 반도체 생산의 중요한 곳이기는 하지만 단순한 전압 강하정도에 그쳐 영향력은 미미한 것으로 파악했다.
따라서 반도체 전체 생산능력은 크게 영향을 받지 않았다는 것이다. UMC역시 정전은 주로 MOSFET와 같은 전력 제어용 반도체를 생산하는 0.25~0.5µm공정인 8A 팹(공장)에서 발생한 반면 DDI와 PMIC를 생산하는 Fab 8C와 D0.35~0.11µm 공정라인은 피해를 입지 않은 것으로 밝혔다.
트렌드포스는 UMC는 Fab 8C와 D에서특정 데스크톱 및 노트북 모니터용 드라이버 IC를 제조하고 있으나 정전으로 인한 글로벌 공급에는 매우 제한적인 영향만 예상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지난해 하반기부터 대형 드라이버 IC 공급부족이 심화된 상황에서 이번 사고가 업계 전반에 공급이 부족해질 것이라는 불안심리가 작용할 경우 대형 드라이버 IC 및 IT 디스플레이의 가격상승을 추동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