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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 "트럼프 탄핵하라" 공개지지 사설 게재

조세일보 | 정수민 기자 2021.01.13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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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회 폭력 사태는 트럼프 측 선거 뒤집기 결과물 "책임 물어야"

"지도자가 선거 패배했다고 반란 선동하는 것은 민주주의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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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재탄핵을 주장한 사설 NYT 캡처>

지난 의회 난입 사태 이후 트럼프 대통령의 사임을 촉구하는 사설에 이어 미국 신문 뉴욕타임스(NYT)가 그의 탄핵을 주장하는 사설을 실었다.

NYT는 “트럼프를 다시 탄핵하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지난주 의회 사태가 즉흥적인 사건이 아닌, 트럼프 대통령과 측근이 지속적으로 행해온 선거를 뒤집기 위한 노력의 결과물이었다고 지적하며 그의 지지자가 의회에 난입해 5명이 사망한 폭력 사태에 대해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런 시도는 법치주의에 대한 전례 없는 공격"이라며 "너무나 뻔뻔스러운 범죄를 저질렀기 때문에 입법부가 할 수 있는 최고의 형태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NYT는 설명했다.

결론적으로 NYT는 나라를 위해서 “대통령 탄핵을 위한 두 번째 투표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9년 '우크라이나 스캔들' 관련으로 하원에서 탄핵이 가결된 바 있다. 이는 상원에서 기각됐다.

앞서 11일(현지시간) 미 민주당은 지지자들에게 폭력 사태를 선동했다는 '내란 선동 혐의'로 트럼프 대통령을 상대로 한 탄핵 소추 결의안을 발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의회 난입 사태가 벌어진 6일 백악관 근처 연설에서 선거를 뒤집기 위해서는 “힘을 보여줘야 한다”,“지옥처럼 싸우지 않으면 다시는 나라를 갖지 못할 것이다” 등의 말을 하며 수천 명의 지지자에게 의사당으로 행진할 것을 촉구했다.

탄핵 소추 결의안에는 이에 지지자들이 자극을 받아 의사당에 난입하고 기물을 파손했으며 법 집행 당국자들을 다치게 하고 살해했다고 지적하고 있다.

탄핵소추안이 통과를 위해 과반이 동의해야 하는 하원에서는 민주당이 하원 435석 중 222석을 차지하고 있어 통과될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후에 민주당과 공화당이 각각 50석을 차지하고 있는 상원에서 3분의 2가 이에 동의해야 한다.

NYT는 이날 사설에서 팻 투미, 리사 머코스키, 벤 세스 상원의원 등 몇몇 공화당 의원이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에 찬성하고 있다고 언급했지만 공화당에서 최소 17명이 탄핵에 찬성해야 해 상원에서 결의안이 통과될지는 미지수다.

사설에서 NYT는 탄핵으로 미국의 분열이 심화되고 트럼프 지지자들을 집결시키며 바이든 차기 행정부에 부담을 가중한다는 주장을 인정한다고 전했다.

하지만 선거에서 패배했다고 지도자가 반란을 선동한다면 민주주의 국가라고 할 수 없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을 다시 한번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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