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스퍼드대학·아스트라제네카, 유럽의약품청에 신청서 제출
유럽의약품청, 오는 29일에 '조건부 판매 승인' 결정
다른 백신에 비해 가격이 싸고 유통이 쉬워
승인받는다면, 2월 중순부터 접종 시작할 듯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 백신 (사진 연합뉴스)
유럽의약품청은 옥스퍼드·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의 '조건부 판매 승인' 여부를 오는 29일에 결정할 전망이다.
12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유럽의약품청은 아스트라제나카로부터 신청서를 받았다며 “백신의 품질, 안전성, 효능에 대한 데이터가 완전하다면 29일까지 승인될 수 있다”고 전했다.
유럽의약품청은 이미 화이자·바이오엔테크와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을 유럽연합 27개국에 공급할 수 있도록 조건부 판매 승인을 했다.
영국은 지난달 30일 옥스퍼드·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승인했고 인도도 이달 3일 승인했다.
옥스퍼드·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다른 백신에 비해 유통이 쉽고 가격이 싸 많은 나라의 주요 백신이 될 전망이다.
유통을 위해 아스트라제네카가 영상 2~8도를 유지해야 하나 화이자는 영하 70도, 모더나는 영하 20도(영상 2~8도에선 30일)를 유지해야 한다.
아스트라제네카는 1회 접종 가격이 2.5달러(2천7백 원)로 화이자 20달러(2만1천 원), 모더나 15~25달러(1만6천 원~2만7천 원)의 10분의 1 수준.
이런 두 이점은 비싼 백신을 사기 어렵고 초저온 냉장 시설이 부족한 개발도상국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산드라 갈리나 EU 보건·식품안전 담당 국장 CNBC에 “아스트라제네카가 승인을 받는다면, 2주 뒤(2월 중순)에 접종을 시작할 수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