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트위터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가 붕괴사태를 몰아왔던 닷컴 버블과 또 같은 방향으로 가고 있지만 일부는 살아남아 거대화될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억만장자로 샤크 챙크(Shark Tank) 투자자인 마크 큐반(Mark Cuban)은 가상화폐가 정확히 닷컴 버블의 길을 가고 있지만 비트코인을 포함한 몇 개의 가상화폐만 살아남아 아마존이나 이베이처럼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위터를 통해 “가상화폐 거래를 보면 인터넷 주식과 똑 같은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이 닷컴 시대에 설립된 기업들과 유사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아마존이나 이베이, 프라이스라인(Priceline)은 거품이 사그라졌지만 살아남아 번성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그 거품이 생기고 붕괴되는 과정에서 많은 사람들은 행운을 얻기도 하고 잃어버리기도 했으며 우리는 이제 누가 행운을 가지고 있고 그렇지 않은지를 알아내야 살아남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의 이러한 트윗에는 수천 개의 댓글과 리트윗이 이뤄지며 다양한 의견들이 달리고 있다. 특히 일부 사람들은 마크 큐반의 견해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이베이나 아마존이 될 수 있다는 희망을 담고 있다는 해석을 하고 있다.
이에 대해 가상화폐거래소 제미니(Gemini)의 공동설립자인 타일러 윙클보스(Tyler Winklevoss)는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과 같은 가상화폐는 하나이 네트워크로 회사의 주식과 완전히 다르기 때문에 같다고 여기는 것은 오류”라며 “주식과 비교하는 것은 사과와 오렌지가 같다고 말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하지만 마크 큐반은 또 다시 “비트코인은 금과 같으며 다른 유틸리티(사용성)이 없는 가치 저장수단에 불과하다”며 “적어도 나는 바나나는 먹을 수 있다”고 대꾸했다.
비트코인 회의론자이자 금 선호자(골드버그)로 알려진 피터 쉬프(Peter Schiff)는 큐반을 향해 “가지고 있지 않은 것은 저장할 수 없으며 금은 나중에 금속으로 사용하기 위해 저장하므로 가치 저장 수단이 될 수 있지만 비트코인은 아무도 필요로 하지 않고 앞으로도 필요로 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가치저장 수단이 될 수 없다”고 말했다.
후속 트윗을 통해 큐반은 “닷컴 버블 때처럼 전문가라는 사람들은 그날그날 형성되는 가격이 어떻게 되든 정당화 하려고 노력할 것”이라며 “금과 마찬가지로 가상화폐도 수요와 공급이 주도하게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더불어 “지금 나오는 붕괴, 소멸, 법정화폐 등에 관한 모든 언어들은 판매와 홍보수단에 불과하며 핵심은 희소성과 수요, 그게 전부”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