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 사진 조세일보DB)
정부가 최근 우리경제에 대해 코로나19 3차 확산,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조치로 내수 위축·고용 둔화 등 실물경제의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기획재정부는 15일 발표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1월호(2021년)에서 이 같은 언급했다.
우선 주요 소비지표가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카드 국내 승인액은 1년 전보다 3.3% 줄어, 4월(-5.7%) 이후 8개월 만에 감소세로 바뀌었다. 백화점 매출액도 14.1% 감소해 11월(-3.9%)보다 감소폭이 커졌다. 작년 11월 소비를 의미하는 소매판매는 전달보다 0.9% 줄었다. 12월 소비자심리지수도 89.8을 기록하며 전달(97.9)보다 뚝 떨어졌다.
고용지표도 코로나19 재확산 여파 영향을 받았다. 작년 12월 취업자는 1년 전에 비해 62만 8000명 줄어 감소폭이 커졌다. 15∼64세 고용률은 65.3%로 1.8%포인트 내려갔으며, 실업률은 4.1%로 0.7%포인트 올랐다.
전(全)산업생산은 전달보다 0.7% 늘었으나, 전년 같은 달에 비해선 0.6% 줄었다. 전달 대비로는 광공업생산(11월)이 0.3% 증가했고, 서비스업생산은 금융·보험업 중심으로 늘며 0.7% 증가했다.
설비투자는 기계류 투자가 증가하면서 전달보다 3.6% 증가했으며, 11월 건설기성(불변)은 건축 실적이 증가하며 2.1% 늘었다.
현재의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는 1월에 전월보다 0.5포인트, 앞으로의 흐름을 보여주는 선행지수 역시 0.7포인트 상승했다.
12월 수출(잠정)은 작년 같은 달에 비해 12.6% 증가한 514억1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선박(106%↑), 무선통신(40%↑), 반도체(30%↑) 등이 늘었고 석유제품(37%↓), 철강(8%↓), 석유화학(2%) 품목은 줄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도 21억4000만 달러로, 전년보다 7.9% 증가했다.
정부는 "대외적으로는 주요국 코로나19 확산 지속, 봉쇄조치 강화 등으로 실물지표 개선세가 다소 약화되었으나 최근 백신 접종·주요국 정책대응 강화 가능성 등에 따른 경제회복 기대도 확산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3차 확산에 대응한 맞춤형 피해지원 대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민생·고용안정을 위한 전방위적 정책대응을 강화할 것"이라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