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WHO에 투명한 조사 요구…인터뷰,자료 접근 요청
中, "바이러스 발생은 과학적인 것, 정치적 압박 중단해야"
18일(현지시간) 세계보건기구(WHO)회의에서 미국과 중국이 코로나19 기원조사를 두고 갈등을 빚었다.
◆…<중국 우한 도착한 WHO 조사팀 사진 = 연합뉴스>
지난 14일 WHO는 코로나19 기원조사를 위해 국제조사팀을 우한에 파견했다. 당초 조사팀은 이번달 초 5일부터 조사에 착수할 예정이었으나 중국 측이 비자 문제 등을 이유로 지연시켜 일정이 연기됐다.
로이터통신은 미국 측이 WHO 이사회에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처음 발견된 중국 우한에서 국제조사팀 “간병인, 전 환자, 실험실 근로자들”을 인터뷰할 수 있도록 허용해 줄 것을 세계보건기구(WHO)에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중국이 초기 바이러스 발병의 규모를 숨겼다고 비난해온 미국 측은 이날 WHO가 주도한 이번 조사의 '투명성'을 요구하며 조사가 표면적인 단계에서 그쳤다고 비난했다.
또한, 조사팀이 우한에서 모든 연구 자료와 샘플에 대한 접근권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호주 역시 국제조사팀이 “관련 데이터, 정보 및 주요 위치”에 접근할 수 있어야 한다고 WHO에 요청했다.
이에 중국 측은 “바이러스 발생 연구결과는 과학적 성질의 것”이라며 “정치적 압력을 멈춰야 한다.”고 반박했다.
WHO의 마이크 라이언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주 기자들에게 “(조사에서)답이 나온다는 보장이 없다”며 “기원을 완전히 규명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며 다른 환경에서의 두 세 번의 시도가 더 필요할 수도 있다”고 말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