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티안슈지신
중국 Tianshu Zhixin이 7nm(나노미터) 공정으로 제조된 데이터센터용 GPU(그래픽처리장치) 칩(BI)을 공식적으로 출시했다.
회사는 발표문을 통해 빅 아일랜드(BI, Big Island) GPGPU(GPU 상의 법용 계산)가 부활했다며 BI는 AI(인공지능) 및 HPC(고성능컴퓨터) 애플리케이션, 교육, 의학, 보안과 같은 기타 산업에 맞춤화 된 중국 최초의 국내 칩이라고 주장했다.
240억 개의 트랜지스터가 포함된 회사가 자체 설계한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최첨단 7nm 공정과 2.5D CoWoS(chip-on-wafer-on-substrate) 패키징으로 제작됐다고 추가 설명했다.
다만 어떤 파운드리에서 생산되는지 명시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지만 노드와 관련된 설명은 TSMC의 제조 프로세스와 일치한다는 것이 외신들의 분석이다.
티안슈 지신이 BI칩 개발에 착수한 것은 지난 2018년으로 지난해 5월 최종 디자인 작업을 마무리, 비교적 짧은 시간 안에 상당한 기술적 성과를 달성한 것으로 평가된다. 회사가 공개한 성능은 시장에 출시된 주류제품과 견주어 절대 뒤지지 않는다는 점도 주목된다.
BI는 FP16 연산 기준 최대 147 TEFLOPS의 성능을 나타내며 F32, BF16, INT32, INT16 등 다양한 부동 소수점 연산 형식을 지원한다고 알려졌다. 이에 비해 동일한 FP16 기준 엔비디아 A100은 77.97 TFLOPS, AMD Instinct MI100은 184.6 TFLOPS 성능을 나타낸다.
문제는 BI GPU가 초기 단계인 까닭에 보안성과 프로세서에 대한 호환성 등은 다소 부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상황으로 미국의 규제가 강화되는 상황에서 글로벌 진출보다는 중국 국내 데이터센터 등에 공급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