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 접종센터 1곳에서 6명 알레르기 반응…해당 생산라인 접종 중단 권고
노르웨이, 화이자 백신 접종 후 33명 사망…보건당국 "연관성 못 찾아"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모더나 백신 접종자 일부가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켰다. 이에 주 보건당국은 해당 생산라인의 백신 접종을 중단시켰다. 반면 노르웨이는 화이자 백신 접종 후 발생한 33명의 사망자와 백신의 연관성을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모더나 백신 사진 = 연합뉴스>
뉴욕타임스는 캘리포니아에서 평소보다 더 많은 사람이 모더나 백신을 맞은 후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을 나타내 주 당국이 33만 회 분 이상의 모더나 백신 접종 중단을 권고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지난 14일 캘리포니아주 샌디에고 펫코파크의 백신접종센터 한곳에서 모더나 백신을 접종한 6명이 심장박동이 빨라지고 혀가 부어오르는 등의 알레르기 반응을 보였다.
문제가 된 로트(생산번호)는 '041L20A'로, 해당하는 모더나 백신 33만 회분은 조사가 끝날 때까지 접종 중단이 권고됐다.
현재 알레르기 반응은 모더나 백신의 드문 부작용으로 알려져 있으며 알레르기 이력이 있는 사람은 의사와 충분한 상담 후 접종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화이자 백신의 경우 심한 알러지 반응이 나타날 위험성은 10만명 중 1명꼴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노르웨이 보건당국은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 접종 뒤 사망한 33명과 백신의 직접적 연관성을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보건당국은 사망자의 대부분은 75세 이상의 고령자였으며 그중 13명은 심각한 기저질환을 앓고 있어 사망의 사유가 백신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스톨텐베르그 노르웨이 공중보건국 국장은 “요양원에서는 하루 평균 45명이 사망한다”며 “이번 사망자의 수(33명)가 지나치게 높다거나 백신과 관련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노르웨이 의약청의 스타이너 마드센 의료국장 또한 “보고된 사망자 수(33명)가 요양원 환자 1000명당 1명 수준에도 미치지 못한다”고 말했다.
AFP통신은 노르웨이뿐 아니라 덴마크, 핀란드, 아이슬란드 등 다른 북유럽 국가에서도 백신 접종 후 사망하는 사례가 나왔지만, 백신과 연관성을 찾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