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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공화당 탄핵 찬성하나?…매코널 "트럼프, 폭도 자극했다"

조세일보 | 강대경 기자 2021.01.20 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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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화당 매코널 "폭도들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자극당했다"

상원 절반 차지한 공화당, 트럼프 탄핵에 찬성할 수 있어

바이든 취임식 날 트럼프 지지하는 '100만 민병대 시위' 예정

미 국방부, 워싱턴DC에 주 방위군 2만 명 배치할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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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 (사진 연합뉴스)

미치 매코널 미국 상원 공화당 원내대표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6일 국회의사당 난동 사태를 일으켰던 폭도들을 도발했다고 말했다.

이는 상원 절반을 차지한 공화당이 트럼프 탄핵에 찬성할 수 있다는 발언이다.

19일(현지시간) 미국 정치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매코널 의원은 상원 회의장에서 “지난번 상원이 소집됐을 때, 상원의 의무를 막으려는 폭도들로부터 의사당을 되찾았다. 그들은 대통령과 다른 권력자들로부터 자극당했다”고 밝혔다.

매체는 매코널의 발언이 상원의 트럼프 탄핵 심판을 앞두고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면서 그는 지금까지는 동료 의원들에게 하원에서 통과된 트럼프 탄핵안에 대해 어떻게 표결할지 결정하지 못했다고 말해왔다고 전했다.

13일 매코널 의원은 동료 의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 “나는 아직 투표에 최종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 상원에 제출되면 법적 논쟁에 귀를 기울일 생각이다”고 말하며 탄핵안에 찬성 입장을 낼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상원에서 탄핵이 통과되기 위해선 3분의 2의 찬성이 필요하다. 지금 민주당과 공화당이 50석씩 나눠 가지고 있는 상황에서 공화당 상원의원 17명이 탄핵 찬성에 표를 던져야 한다.

6일 트럼프는 폭도들이 의사당을 습격하기 직전 백악관 인근에 집회 중인 지지자들에게 “그들이(민주당) 선거를 조작한 적 없던 것처럼 조작했다. 이번 선거에서 우리가 압승했다”고 말했다. 이날은 의회가 상하 양원 합동회의를 통해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당선을 승인하기로 한 날.

당시 폭도들의 난동으로 의회 경찰관 1명을 포함해 모두 5명이 목숨을 잃었다. 트럼프의 일부 보좌관들은 대통령이 그의 지지자들에게 난동을 그만둘 것을 요청하는 것에 매우 느리고 큰 반발심을 보였다고 전한 바 있다.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과 해리스 부통령 당선인이 의회에서 취임 선서를 하는 오는 20일 수많은 극렬지지층이 모일 것으로 보인다.

WP는 광범위한 항의 시위 계획이 수 주 동안 온라인에 나돌고 있다며 '100만 민병대 시위'가 취임식 날 예정돼 있다고 밝혔다.

미 국방부는 취임식 날 워싱턴DC에 최소 2만 명의 주 방위군 병력을 배치할 계획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군사 소식통들을 인용해 국방부가 원래 계획된 것보다 3배 이상 많은 주 방위군을 워싱턴DC에 투입할 예정이라며 “미 국회의사당은 코로나19 대유행으로 근무하는 직원이 거의 없었음에도 군사지역으로 변모된 모습이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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