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더 블록(비트코인 옵션 미결제 잔액 현황)
가상화폐 파생상품 시장이 크게 팽창함에 따라 비트코인 옵션 미결제 잔액이 124억 달러(13조6000억 원)를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파생상품 시장 데이터 제공업체 더 블록(The Block)의 퓨처(futures, 선물)자료에 따르면 18일 현재 비트코인 옵션 미결제 잔액은 124억4500만 달러로 최고치였던 14일 131억5000만 달러를 넘고 있다.
비트코인 관련 선물에 대한 미결제 잔액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가상화폐 현물 거래시장은 통합되었지만 비트코인 기반 파생상품 시장은 별도로 작동하며 시장에 활력을 불어너흔 한편 불안정성으로 키우는 양면적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거래소별 미결제 잔액을 보면 Okex 22억4000만 달러, CME 22억 달러, 바이넨스 20억 달러, 휴오비 14억9000만 달러, 바이비트 11억6000만 달러, FTX 9억9000만 달러, 데리비트(Deribit) 9억 달러, 비트맥스(Bitmex) 8억3700만 달러, 비트파이넥스 4억1200만 달러, 그리고 크라켄 2억1400만 달러 등이다.
스큐닷컴(skew.com)의 연구원들은 “최근 비트코인 선물 미결제 약정이 급속도로 사상 최고치를 향해 달리고 있다”며 “자료에 따르면 CME(시카고상품거래소)가 Okex 다음으로 미결제 잔액이 많다”고 말했다.
결제 약정 측면에서 사상 최고치에 근접한 비트코인 선물 외에도 이더리움 선물과 옵션에 대한 수요도 늘어나면서 가상화폐 현물 시장 또한 사상최고치에 접근하고 있다. 스큐는 ETH 옵션 미결제 잔액을 데리비트 1억5500만 달러, Bitc 400만 달러, 휴오비 970만 달러로 분석했다.
오는 29일 결제해야 하는 비트코인 옵션 포지션의 명목 가격은 96억 달러로 추정되며 거랫별 잔량은 데리비트가 전체의 84.37%인 81억 달러, Okex 5억1100만 달러, 비트닷컴 4억7000만 달러, CME 3억9800만 달러 등이다.
비트코인 기반 파생상품에 대한 수요는 지난 8일 최고가인 4만2000달러를 기록하면서 급증한 것에 미뤄 솟(매도) 포지션이 많았던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25만8818 비트코인 옵션 미결제 액 중 9만9753 비트코인 또는 37억 달러가 10일 후인 29일 만료될 예정이어 가격이 어떤 방향으로 움직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