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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거래대금 전년비 3.8배 급증…증권사 실적 '청신호'

조세일보 | 태기원 기자 2021.01.20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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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일평균 거래대금 40조대…하루에 60조원 넘어서기도
키움증권·미래에셋 브로커리지, 삼성증권 WM 수혜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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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새해 들어 사상 첫 3000선을 돌파하고 주식시장에 자금이 역대급으로 몰리며 증권사 1분기 실적에 청신호가 켜졌다.

최근 증시 상승과 거래대금 급증으로 브로커리지 등 수수료 이익의 호조로 이어지고 자산관리(WM) 시장의 고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19일까지 코스피·코스닥·코넥스 시장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44조9936억원으로 지난해 1월 11조8836억원 대비 약 3.8배 급증했다. 지난해 역대 최고 거래대금을 기록한 전월 33조6485억원과 비교해도 33.7% 상승했다.

월 기준 일평균 거래대금이 40조원을 넘어선 것은 사상 처음이다. 일일 기준으로는 지난 8일 처음으로 60조원을 넘어선데 이어, 11일에는 64조8525억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올 들어 거래대금이 급증한 데는 개인투자자들의 역할이 컸다. 지난해 말부터 코스피 시장이 고공행진을 지속하고 새해 들어 코스피가 3000선을 돌파하면서 주식 투자에 대한 개인의 관심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개인들은 올 들어 지난 19일까지 코스피 시장에서 11조351억원을 순매수했다. 같은 기간 외국인은 1817억원을 사들였고 기관은 11조5775억원을 팔아치웠다.

새해 거래대금이 사상 최대를 기록하며 증권사들의 1분기 실적도 청신호가 커졌다. 주요 대형 증권사의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예고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 1분기도 호조세를 이어간다는 전망이 나온다.

증권업계에서는 주요 증권사 중 브로커리지 수수료 수익 비중이 큰 키움증권, 미래에셋대우와 자산관리 부문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삼성증권이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키움증권은 전체 증권사 중 개인투자자 브로커리지 수수료 수익 최상위권으로 거래대금 증가에 따른 실적 개선 효과를 가장 톡톡히 누릴 것으로 전망된다.

키움은 지난해 3분기 거래대금 급증의 영향으로 연결기준 순이익 2637억원을 기록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바 있다. 전년 3분기 654억원 대비 순이익이 4배 급증했다.

SK증권은 최근 키움증권에 대해 “주식시장의 거래대금 급증으로 가장 큰 수혜를 받고 있는 증권사”라며 목표 주가를 종전 17만원에서 19만5000원을 상향조정했다.

SK증권 구경회 연구원은 “키움증권의 온라인 브로커리지의 강점에서 나오는 기업 경쟁력은 장기간 유지될 전망”이라며 “주식시장 거래대금에 가장 민감하게 움직이면서 주가 변동성은 대형주 중에서 다소 클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같은 전망이 나오며 키움증권의 주가는 지난 19일 현재 14만9000원으로 지난해 말 12만6500원 대비 17.79% 급등했다. 같은 기간 1903.90에서 2028.44로 6.54% 오른 증권업종 지수의 상승률을 크게 상회했다. 지난 11일에는 16만원선을 돌파하며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증권업계 브로커리지 수수료 수익 부문 최상위권인 미래에셋대우도 거래대금 혜택을 크게 볼 증권사로 꼽힌다.

IBK투자증권 김은갑 연구원은 “2019년에는 분기 800억원대 였던 브로커리지 수수료수익이 3분기에는 2324억원까지 증가했다”며 “M/S가 큰 변화를 보이는 것은 아니지만 시장 거래대금 증가효과를 누리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해외주식 예탁자산 규모가 2019년말 7.6조원에서 2020년 3분기 14.3조원으로 증가하면서 해외물 수수료수익이 3분기 448억원으로 크게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삼성증권은 브로커리지 수수료 수익 뿐 아니라 자산관리 부문의 고성장이 기대된다는 분석이 나온다. 

키움증권 유근탁 연구원은 “거래대금 급증으로 대형사 중 리테일 체력이 상대적으로 높은 삼성증권의 수혜가 지속될 것”이라며 “예탁금이 약 70조 까지 확대되면서 자산관리가 강한 동사의 고객 락업 및 예탁금 활용 전략이 향후 관건”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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