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용차량서 하차해 5분간 걷다 백악관 입성
인파없는 거리서 퍼레이드…가상 퍼레이드 대체, 오찬도 생략
레이디가가 국가 불러…공화당원 가수 브룩스도 축하 공연
20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식을 마치고 인파가 없는 거리에서 간소한 퍼레이드를 한 뒤 백악관에 입성했다.
◆…<백악관 입구에서 손을 흔드는 조 바이든 대통령과 질 바이든 영부인 사진 = 연합뉴스>
취임식 후 바이든 대통령은 인근의 알링턴 국립묘지를 방문해 무명용사 묘지에 헌화한 후 백악관으로 향했다.
이날 워싱턴DC 의사당 주변은 무장시위 경고와 코로나19 대유행을 고려해 지지자들을 대신해 자리 잡은 수십만 개의 미국 국기와 2만5천 명의 주 방위군이 지키는 비상사태에서 진행됐다.
역대 취임식과 다르게 수십만의 인파는 없었고 대부분의 미국인은 온라인 생중계로 취임식을 시청했다.
전통적으로 열렸던 수십만 인파가 참여하는 퍼레이드는 온라인으로 대체됐지만 이날 바이든 대통령은 5분간의 간소한 퍼레이드를 가졌다.
바이든 대통령이 탑승한 전용차량은 호위를 받으며 백악관 근처 재무부 청사에 멈춰섰다.
그는 차에서 내려 가족과 함께 5분 정도 거리의 백악관까지 걸어간 후 입구에서 질 바이든 여사와 포옹하고 손을 흔든 뒤 입성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다시 백악관으로 돌아온 것은 4년만이다. 그는 2017년까지 8년간 오바마 행정부에서 부통령을 지냈다.
한편, 이날 취임식에서는 레이디 가가가 국가를 불렀으며 제니퍼 로페즈도 뮤지컬 형식의 축하무대를 가졌다.
공화당원인 컨트리 가수 가스 브룩스 또한, 축하공연을 가지며 "하나가 돼 함께 노래를 부르자"고 말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