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비트코인닷컴(래리 핀크)
8조 달러를 관리하고 있는 세계 최대 자산관리회사 블랙록(BlackRock)이 최소 2개 펀드에 비트코인 선물에 투자 방침을 밝혀 시장에 미칠 영향이 주목된다.
20일(현지시간) 블랙 록이 미국 증권거래위훤회에 제출한 문서에 의하면 블랙록 글로벌 얼로케이션 펀드(BlackRock Global Allocation Fund Inc.)와 블랙록 펀드 V(BlackRock Funds V)로 투자대상 파생상품 목록에 비트코인을 포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가상화폐 선물 구매를 실행하기 위해 선택할 상품 종류는 명시하지 않았지만 펀드는 현금으로 비트코인 선물만 구매(투자)할 수 있도록 허용돼 있다.
CME(시카고상품거래소)는 현재 유사한 선물상품을 판매하는 CFTC(Commodity Futures Trading Commission)에 등록된 유일한 거래소로 이를 통해 거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제출된 서류는 이러한 선물에 대한 투자가 '상대적으로 새로운' 시장으로 인해 유동성 위험을 수반할 위험성에 대해 경고하며 규제변화, 변동성 및 평가위험도 마찬가지로 '펀드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즉 전반적인 의미에 미뤄 블랙록이 비트코인 시장 진출을 공식적으로 선언한 것으로 해석된다.
지금까지 블랙록이 비트코인 투자에 대해 언급한 적은 없다. 그러나 문건에는 분명히 “특정 펀드는 비트코인을 기반으로 하는 선물계약에 참여할 수 있다”고 적시함으로써 명백한 입장 선회를 보이고 있다.
한편 지난해 11월, 블랙록 고정 수익 CIO(최고투자책임자)인 릭 리더(Rick Rieder)는 미 경제전문 방송 CNBC에 출연해 “가상화폐는 현재 존재하고 있으며 심지어 금을 대부분 대체할 수도 있고 노란색 금보다 더욱 기능적”이라고 발했다.
또한 래리 핀크(Larry Fink) 최고경영자도 지난해 “비트코인이 글로벌 시장 자산으로 탈바꿈할 가능성이 있다”며 기존 금융기관들과 달리 비트코인에 대해 보다 적극적인 입장을 보인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