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재무장관 내정자 옐런, 상원 금융위 인사청문회 서면 답변
"중국의 불공정한 행위에 책임 물것"…동맹 협력 필요성 강조해
국내 경기 회복이 우선…"미국 내 대규모 투자 전 새 FTA 서명 안 할 것"
재넷 옐런 미 재무장관 내정자가 중국의 국제 경제 전력에 대응해 동맹국들과의 협력이 필요하다면서 일대일로에 대응할 국제적 파트너십을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재넷 옐런 미 재무장관 내정자 사진 = 연합뉴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전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인 바이든 행정부의 재무장관 내정자 재넷 옐런이 21일(현지시간) 상원 금융위원회 인사청문회에 제출한 서면 답변을 통해 중국의 국제경제 전략에 대응해 동맹국들과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앞서 옐런 지명자는 지난 19일 인사청문회에서 불법 보조금, 지적 재산권 침해 등 중국의 불공정한 행위에 맞서겠다는 의지를 드러내며 전임 행정부가 중국에 부과한 관세에 대해서도 당장 철회할 계획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서면 답변에서 옐런 내정자는 “우리는 중국에 대한 (미국의) 관세를 검토하고 동맹국들과 협의할 것이며, 우리가 이 두 가지를 모두 하기 전까지는 변화를 시도하지 않을 것”이라며 “중국의 불공정한 행위에 책임을 묻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중국의 일대일로에 대응하기 위한 국제적 파트너십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대일로란 중국 주도의 '新 실크로드 전략 구상'으로 중국과 주변국의 경제, 무역 확대의 길을 연다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시진핑 주석이 2013년 제안한 이 프로젝트는 2017년 기준 80여 개 국가가 참여했으며 내륙 3개, 해상 2개 등 총 5개의 노선으로 추진되고 있다.
또한, 이날 옐런 내정자는 바이든 행정부가 새로운 자유무역협정(FTA)에 착수하기 전에 노동자와 사회기반시설에 대한 국내 투자를 우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경기 회복이 최우선 과제라고 주장한 그는 바이든 대통령이 미국 노동자와 인트라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하기 전에는 새로운 FTA에 서명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