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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FTA 체결국과 무역수지 603억 달러 흑자 거둬

조세일보 | 염정우 기자 2021.01.26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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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안이 342억 달러로 흑자규모 1위

비발효국과는 150억 달러 적자 기록

-FTA 교역 총괄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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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관세청.

지난해 자유무역협정(FTA) 교역을 분석한 결과, FTA 발효국과의 교역에서 603억 달러 흑자를 기록한 반면, 비발효국과의 교역에서는 150억 달러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비발효국과의 무역수지가 적자를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전체 무역수지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63억 달러 증가한 452억 달러 흑자를 기록해 코로나19 상황 등 불확실성 가운데서도 FTA 교역은 선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26일 관세청이 발표한 FTA 교역 총괄 자료에 따르면 FTA 발효국과의 수출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3.9% 줄어든 3831억 달러였으며 수입은 1.3% 줄어든 3228억 달러였다.

수출 감소폭이 수입 감소폭보다 커 무역수지 흑자 규모가 지난해(2019년)에 비해 줄어들었다는 분석이다.

FTA 발효국과의 교역은 지난해 대비 2.7% 감소해 전체 교역 감소폭 6.2%와 비교해 낮은 수준을 보였다. FTA 주요 발효국 가운데 아세안과의 교역이 4.9%로 가장 크게 감소했다.

대아세안 수출이 6.3% 큰 폭으로 감소한 탓에 아세안 전체 교역규모가 줄어들었지만, 무역흑자는 342억 달러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해 아세안과의 교역이 중요함을 입증했다는 분석이다.

FTA 상대국 가운데 유럽연합(EU)은 무역수지가 악화된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전년대비 수출은 1.2% 감소한 데 반해 수입이 6.6% 크게 증가한 데 따른 것이며, 특히 승용차를 비롯한 소매의약품, 가방 등 소비재 수입이 급증한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FTA 수출활용률 74.8% 기록… 전년比 0.1%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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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A 수출활용률은 지난해보다 0.1%p 낮아진 74.8%였으며, 수입활용률은 4.9%p 증가한 81.5%로 집계됐다.

수출활용률은 ▲캐나다(95.4%) ▲EU(87.2%) ▲미국(84.4%) ▲EFTA(80.1%), 수입활용률은 ▲칠레(99.1%) ▲뉴질랜드(92.7%) ▲페루(89.3%) ▲베트남(89.1%) 등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지난해와 비교해 FTA 활용률이 증가한 협정으로는 수출의 경우 ▲중국(7.8%p) ▲인도·뉴질랜드(1.6%p), 수입의 경우 ▲EFTA(12.9%p) ▲미국(8.6%p) ▲중국(5.0%p) 등 이었다.

우리나라 최대 교역국인 중국과의 FTA 활용률은 지속적인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한·중 FTA 발효 5년차인 지난 2019년 이후부터 관세 인하효과에 따른 수혜품목이 늘어나면서 FTA 활용률도 급증한 것으로 분석됐다.

주요 산업별 활용률은 수출은 기계류에서 수입은 농림수산물 분야에서 각각 85.5%, 92.2%로 가장 높게 집계됐다.

자동차 수출 시 대부분 FTA를 활용(99.0%)하고 있어 기계류산업의 높은 활용률을 주도하고 있다는 평가다. 아울러, 합성수지 및 정밀화학원료의 수출이 급증하며 FTA를 적극 활용한 영향으로 화학공업제품 활용률이 가장 크게 증가(3.5%p)했다.

관세청 관계자는 "와인과 커피의 경우에도 FTA 혜택을 누릴 수 있는 대표적 기호식품으로 수입 시 대부분 FTA 특혜세율을 적용받고 있어 농림수산물 수입활용률을 높게 유지하게 도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송기계 및 산업기계 등의 FTA 활용률이 급증하면서 기계류 전체 수입활용률 상승에 기여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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