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원 인준, 입법 안건에 영향 미쳐도 "반드시 열려야 해"
"트럼프 임기 끝나…공화 의원 17명이나 탄핵 찬성하지 않을 것"
◆…<조 바이든 미 대통령 사진 = 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탄핵 심판에 대해 “반드시 일어나야 하는 일이다”라고 언급했지만, 상원 통과에 대해서는 부정적 전망을 내놨다.
25일(현지시간) CNN 단독 인터뷰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탄핵 심판이 상원 인준과 입법 안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을 알고있지만 “만약 (탄핵심판이) 일어나지 않는다면 더 나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공화당 의원 17명이나 트럼프에 탄핵 찬성표를 던질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며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임기가 6개월 정도 남은 상황이었다면 결과가 달랐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재임하던 당시보다는 상원의 구도가 바뀌었지만 “그다지 많이 바뀌진 않았다”고 덧붙이며 탄핵안이 상원을 통과할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예상을 내놓았다.
탄핵안이 통과되기 위해선 상원 3분의 2가 찬성해야 한다. 현재 민주당과 공화당이 상원에서 각각 50대 50으로 나누어진 상황이라 17명의 공화당 의원이 찬성에 표를 던져야 한다.
앞서 이날 미 하원은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을 상원에 제출했다. 통상 소추안이 상원에 송부된 다음날 공식적으로 탄핵 심판이 시작되지만 공화당과 민주당은 심판 절차를 연기하기로 합의했다.
민주당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는 본격적인 심판이 다음 달 8일께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맥코넬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트럼프 측에게 2주간의 준비할 시간을 줘야 한다고 밝혔으며 바이든 대통령 또한 내각 인준과 코로나19 위기 대응책 마련을 위한 시간이 많을수록 좋다며 절차 연기에 동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