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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올해 세계 경제 4.7% 성장…지난해 손실 겨우 상쇄

조세일보 | 강대경 기자 2021.01.26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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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세계 경제 -4.3% 기록했으나 올해 4.7% 성장할 것으로 기대

코로나19로 인해 세계 경제 여전히 "절벽에 매달린 상태"

대규모 경기부양책이 세계 경제를 대재앙에서 구해내

"가장 큰 승자는 주식시장…실물과 금융 사이 단절로 우려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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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 (사진 연합뉴스)

유엔은 올 한해 세계 경제가 완만한 4.7%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지난해 손실을 겨우 상쇄할 것으로 전망했다.

26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이날 공개된 '세계 경제 실태 및 전망'에서 유엔은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지난해 세계 경제가 -4.3%를 기록한 가운데 올해 4.7% 성장하겠으나 여전히 “절벽에 매달린 상태”라고 경고했다.

엘리엇 해리스 유엔 경제사회국 사무차장보는 “전례 없는 위기로 고통스럽고 느린 회복을 할 것으로 전망한다. 코로나19 백신 배포와 함께 긴 회복 단계에 들어가는 동안 조기 긴축 재정을 피해 회복력 강화를 위한 장기 투자를 활성화 해야 한다”고 말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2분기에 봉쇄와 격리, 사회적 거리두기로 수많은 생명을 살렸으나 전 세계 수억 명의 생계에 차질이 생겼다. 지난 4월까지 전체 또는 부분적 봉쇄로 인해 전 세계 노동인구의 81%인 27억 명이 피해를 봤다. 이 가운데 1억3100만 명이 빈곤층으로 밀려났으며 상당수가 여성과 어린이, 소외 지역 사람들이다.

유엔은 지난해 전 세계 유일하게 성장을 했던 중국이 올해 7.2% 성장하고 전 세계 성장의 30%를 차지하면서 이로 인해 중국에 원자재를 공급하는 아프리카와 중남미 나라의 경제를 도우리라 전망했다.

지난해 -3.9%를 기록한 미국은 올해 3.4%, 일본은 -5.4%에서 3%, 유로존은 -7.4%에서 5%로 회복할 것으로 유엔은 예상했다.

유엔은 세계 생산량 80%를 차지하는 주요 20개국의 경제가 성장 궤도로 다시 올라서 나머지 세계 경제도 끌어올리고 앞으로 발생할 충격에 세계 경제를 보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엔은 독일과 일본, 미국의 12조 7천억 달러 규모의 부양책으로 세계 경제가 대재앙에 빠지는 것을 막았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부양책 규모가 선진국이 1인당 평균 1만 달러 수준이었으나 최저 개발도상국은 20달러에도 미치지 못했다.

보고서를 작성한 하미드 라시드 유엔 세계경제모니터링지부장은 “세계 경제가 안정되도록 하는 것이 재정부양책의 1차 목표라 유동성이 고갈되지 않았다”며 “두 번째 목표는 투자를 자극하고 기업의 부도를 막는 것이나 이 부분에서 상당한 해이함이 보인다”고 평했다.

그는 “가장 큰 승자는 주식시장”이라며 경기부양책으로 세계 주요국의 통화공급이 급증했지만, 가계의 소비 감소와 기업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금융시장으로 많은 경기부양금이 유입됐다고 전했다.

주요 주가지수를 살펴보면, 니케이225 지수는 3~12월까지 약 45% 상승, 다우존스와 S&P500도 30% 상승했다. 지난 5년간 평균 상승률 10%를 훌쩍 뛰어넘는 수치.

이에 라시드는 “실물 경제와 금융 경제 사이에 단절을 보여주기 때문에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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