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제철소에 준공된 사일로 8기. 사진=포스코 제공
포스코가 2000억원 이상을 투자해 포항제철소에 밀폐형 원료저장설비인 사일로(Silo) 8기를 추가 준공했다고 26일 밝혔다.
사일로는 바람에 의한 원료 비산을 방지할 수 있는 설비로 석탄, 석회석 등 원료를 밀폐된 옥내에 보관해 원료 가루가 날리는 것을 차단한다.
포항제철소는 2012년부터 원형 사일로 9기, 셀 사일로 1기를 원료 관리에 활용해왔으며 지난달 5만톤 규모 사일로 8기를 추가해 모두 18기를 보유하게 됐다. 이는 모두 103만 5000톤 가량의 원료를 저장할 수 있는 규모다.
사일로 이용 시 바람, 비 등 기상 환경으로 인한 원료 유실을 줄일 수 있어 원료관리 효율성도 더해질 전망이다. 개방형 원료처리시설에 비해 원료저장 공간이 늘어나 원료 적치 효율이 높다는 장점도 지닌다.
이번 사일로 건축에는 2년여 동안 연인원 18만 4700명의 건설 인력이 참여해 포항 지역 고용 창출에도 기여했다는 평가다. 포항제철소는 아파트 25층 높이(약 56m)에 달하는 사일로 8기에 초대형 벽화를 그리고 'I ♥ POHANG WITH POSCO'라는 문구도 새겨넣어 지역 랜드마크 역할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포스코는 향후 포항제철소의 사일로 설비를 단계적으로 늘려 원료 밀폐화에 힘쓸 게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