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0.00~0.25%로 동결
자산매입 월 1천200억 달러 유지
"완전고용과 물가상승률 2%에 달할 때까지 금리 유지"
"경제, 바이러스와 백신 접종 상황에 달려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 (사진 연합뉴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와 자산매입 규모를 유지하겠다고 27일(현지시간) 발표했다.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연준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기준금리를 제로 수준인 0.00~0.25%로 동결하며 월 1천200억 달러 규모의 자산매입 규모와 구성도 그대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연준은 최근 미국이 코로나19 겨울철 파동으로 회복세가 약해지고 있어 실직이 증가하고 경제 여러 분야에 악화가 일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준은 성명에서 “최근 몇 달 동안 경제활동과 고용 회복 속도가 완만해졌다. 대유행의 악영향을 받는 분야에 피해가 집중됐다. 수요 약화와 유가 하락이 소비자 물가 상승을 억제하고 있다”고 전했다.
연준은 지난해 9월부터 유지해온 지침을 계속하며 완전고용에 도달하고 물가상승률이 2%를 넘을 때까지 기준금리를 0.00~0.25%로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연준은 월 1천200억 달러 규모의 자산매입 규모와 구성도 그대로 유지한다.
연준은 금리 억제와 경기 회복 지원을 위해 매달 800억 달러 상당의 미 국채와 400억 달러 상당의 주택저당증권(MBS) 등을 매입하고 있다.
연준은 “앞으로 경제는 바이러스의 진행 경로에 달려 있다. 여기에 백신 접종 상황도 포함된다"고 전했다.
연준의 성명 발표 뒤, S&P500지수가 1.9% 하락했고 10년 만기 채권 수익률은 1%를 약간 밑돌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