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도착한 WHO 조사팀, 2주 격리 해제 뒤 조사 시작
코로나19 발명 뒤 1년이 지난 시점이라 증거 부족할 수 있어
전 WHO 부사무총장 "기원 밝히는 데 수년 걸릴 수 있다"
◆…코로나19가 처음 발병한 것으로 지목된 화난수산도매시장. (사진 연합뉴스)
코로나19의 기원을 찾기 위한 세계보건기구(WHO) 국제조사팀이 28일(현지시간) 격리에서 풀려 본격적인 조사에 들어간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국제조사팀 13명은 중국 우한에 1월 14일 도착해 2주 동안 격리를 시작했다.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WHO 전문가들이 14일간의 격리를 마쳤다면서 “중국에서 바이러스 기원을 찾기 위한 교류 협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WHO는 이번 방문으로 전 세계 200만 명이 사망한 코로나19가 어떻게 동물에서 사람으로 전염됐는지 정밀과학 분석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바이든 행정부는 WHO가 코로나19 기원에 대한 진상 규명을 확실히 해야 한다고 밝혔다.
27일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코로나19가 어떻게 나타나 전 세계에 퍼졌는지 “그 밑바닥까지 들춰야 한다”며 “중국내 잘못된 정보가 우려되니 강력하고 분명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자오리젠 대변인은 “정치적 간섭에서 자유로운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미국의 압박을 비판했다.
문제는 중국이 조사 활동을 얼마나 허용할지 그리고 코로나19가 처음 발명한 뒤 1년이 지난 시점이라 얼마나 많은 증거가 남아있을지다.
코로나19 기원에 대한 최종결과가 나오기까지 많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WHO 부사무총장을 지낸 켄지 후쿠다 홍콩대 교수는 “(코로나19가) 시작된 지 1년이 지났고 많은 물리적 증거들이 사라지게 될 것”이라면서 확실한 결론이 나올 때까지 수년이 걸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