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보험 가입신청 조회시스템 및 공동인수 프로세스. 자료=화재보험협회 제공
화재발생 위험이 높거나 화재시 큰 피해가 우려되는 다중이용시설, 고층건물, 학원·학교, 대규모 점포 등 특수건물의 화재보험 가입이 쉽고 편리해 질 전망이다.
금융위원회는 화재보험협회와 함께 화재시 피해우려가 큰 건물을 이용하는 국민들이 화재피해로부터 위험 보장을 받을 수 있도록 모든 특수건물이 쉽고 편리하게 화재보험에 가입될 수 있도록 제도개선을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금융위는 화재보험 가입신청 조회시스템를 화재보험협회에 구축한다. 조회시스템을 통해 특수건물 화재보험 가입희망자가 1개 보험회사에 가입을 신청하더라도 다른 보험회사가 소비자의 동의 하에 신청내역을 조회할 수 있다.
가입을 신청한 보험회사가 보험계약을 거절하더라도 다른 보험회사가 조회시스템을 통해 신청정보를 확인한 후 화재보험 가입을 진행할 수 있어 보험 가입절차가 신속하고 편리질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는 화재보험 공동인수를 위한 보험회사간 상호협정이 체결된다고 설명했다. 협정으로 화재 위험이 높아 보험회사가 단독으로 보험계약 체결이 어려운 특수건물도 보험회사간 위험 분산을 통해 화재보험 가입이 가능해진다.
금융위는 지난달 27일 정례회의를 통해 화재보험협회와 손해보험회사간 화재보험 공동인수 상호협정 체결을 인가한 바 있다.
금융위는 앞으로 조회시스템을 통해 개별 보험회사가 인수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된 화재보험 가입신청은 화재보험협회가 자동적으로 공동인수를 통해 보험가입을 진행하게 된다며 단독 보험계약 체결과 동일하게 건물 및 업종별 화재보험요율에 따른 보험료를 부담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특수건물에 화재발생시 신속한 재해복구와 보상이 이루어질 수 있어 화재피해로부터 국민을 더욱 두텁게 보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화재보험 가입을 희망하는 자영업자·중소기업 등이 개선된 화재보험 가입제도를 알고 이용할 수 있도록 화재보험협회와 함께 지속적인 홍보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특수건물에 대해 개선된 화재보험 가입절차는 화재보험 가입신청 조회시스템 구축, 화재보험 공동인수를 위한 세부업무 프로세스 마련 등을 거쳐 5월 1일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