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전 일부 방역조치 완화 검토
거리두기 장기화로 곳곳에서 부작용 제기
본격적인 단계 조정 논의는 설 연휴 끝난 뒤
◆…[사진=연합뉴스]
정부는 이번 주 금요일인 5일까지 국내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 상황을 지켜본 뒤 일부 방역 조치 완화 여부 등을 결정할 방침이다.
3일 윤태호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이번 주 금요일까지의 상황들을 조금 더 살펴보면서 (일부 방역 조치)조정 부분을 판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윤 방역총괄반장은 “설 연휴 전이라도 이번 주에 상황들을 평가해서 너무 엄격하게 조치가 된 부분에 대해서는 일부 완화할 수 있는지 늦어도 토요일이나 일요일 중 조치가 이뤄질 것”이라며 “현재 감염 추세와 집단감염 건수, 발생 장소 및 시설, 지역사회 내 잠복 감염 등을 면밀히 들여다볼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거리두기는 현재로서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항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무기이고 거리두기 효과에 대해서는 의심의 여지가 없으나 장기화에 따른 부작용이 곳곳에서 제기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정부는 방역의 효과는 유지하면서 일상과의 조화를 이룰 수 있는 거리두기 방안을 함께 찾아보려 한다”며 “사회적 논의를 통해 방역은 강화하고 부작용은 최소화할 방안을 찾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많은 분의 노력과 희생에도 여전히 하루 400명 내외의 적지 않은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며 “아직은 경계심을 풀 상황이 아닌 것으로 판단 한다”고 말했다.
오는 14일까지 예정인 거리두기 단계와 5인 이상 집합 금지 관련해서는 “기본적인 방향을 어떻게 둘 것인지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는 설 연휴가 끝난 뒤 본격화될 예정”이라며 “방역과 일상 회복의 딜레마를 해결하는 방법을 찾을 때까지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부는 지난달 31일 현행 거리 두기 단계(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와 5인 이상 모임 금지 조처를 2월 1일 0시부터 2월 14일 24시까지 2주 연장하면서 이번 주 상황을 보고 일부 방역 조치를 재논의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