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 위치한 반도체 공장에 약 19조1000억원을 투자해 증설하고 투자 규모에 상응하는 세금 감면을 요구했다고 로이터통신은 5일 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진=연합뉴스)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 위치한 반도체 공장에 약 19조1000억원 투자를 검토 중인 삼성전자가 투자 규모에 상응하는 세금 감면 혜택을 추구했다고 로이터통신이 5일 현지시간 전했다.
로이터통신이 입수한 텍사스 주정부 문서에 따르면 삼성 측은 이번 미국 내 투자로 텍사스주 오스틴시와 트래비스카운티에서 앞으로 20년간 약 9천억원의 세금 감면 혜택을 추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일자리를 창출하고 공장에서는 발전된 논리회로(advanced logic devices)를 생산하여 테슬라, 퀼컴, 엔비디아와 같은 미국 고객을 위한 반도체를 생산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스틴 투자가 확정되면 오는 2분기 반도체 공장 증설을 시작해 2023년 3분기에 공장 가동을 계획하고 있다. 가동시 앞으로 20년간 9조원에 달하는 경제 효과가 창출될 것이라고 전했다.
로이터는 삼성전자가 미국 텍사스주 외에도 애리조나, 뉴욕에서도 반도체 생산라인 건설을 논의 중이라고 덧 붙였다.
그러면서 삼성전자가 세계 최대 파운드리 업체 TSMC와 현지에서 본격 경쟁할 것이며, TSMC는 지난해 13조원을 투자해 앞으로 3년 후 미국 애리조나 반도체 공장을 건설하여 가동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미국 뉴욕주 상원의원 찰스 슈머는 자신의 고향인 뉴욕주에 공장을 건설할 것을 촉구한다며, 연방정부 차원에서 이 시설에 대한 세금혜택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