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발 오전 7시 10분 기준
가시거리 200m 미만의 짙은 안개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해야"
◆…기상청 방재 속보 캡쳐. (13일 오전 7시 10분 기준)
설 연휴 사흘째인 13일 오전 서해안을 중심으로 짙은 안개가 끼면서 기상청 방재 속보가 공지됐다. 가시거리 200m 미만의 짙은 안개가 오전까지 예정되면서 귀경길 교통안전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현재(오전 07시 기준), 중부서해안과 전북서해안은 가시거리 100m 미만의 짙은 안개가 낀 곳이 있고 특히 서해대교에는 밤사이 바다안개가 유입되면서 가시거리 10m 내외의 매우 짙은 안개가 낀 곳이 있는 상황이다.
오전(12시)까지 서해안을 중심으로 가시거리 200m 이하의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많겠고, 특히 일부 지역에서는 가시거리 10m 이하의 매우 짙은 안개가 끼면서 이슬비가 내리는 곳도 있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낮 동안에도 박무(엷은 안개)나 연무가 끼는 곳이 많겠으니, 건강관리에 유의해야한다"고 전했다.
연무에 대한 상세한 정보는 앞으로 발표되는 미세먼지 예보(매일 05, 11, 17, 23시 국립환경과학원 발표)를 참고하면 된다.
중부지방(강원영동 제외)은 밤사이에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서 짙은 안개로 인한 대기 중의 수증기가 얼어 도로 살얼음이 생기는 곳이 많겠다. 교량과 터널 입·출구, 고갯길 등에서는 차량운행 시 차간 거리를 충분히 유지하고 감속 운행해 추돌사고 등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하는 것이 좋겠다.
서해대교와 영종대교, 인천대교 등 서해안과 인접한 도로나 교량에서는 바다안개가 유입되고, 소산되기를 반복하면서 가시거리가 갑자기 짧아질 수 있으니, 교통안전에 각별히 주의해야한다.
인천공항과 김포공항, 무안공항에 저시정 경보가 발효됐다.
기상청은 "서해안과 중부내륙에 위치한 공항과 서해상을 운항하는 선박은 짙은 안개로 인해 운항에 차질이 있을 수 있으므로 항공교통과 해상교통 이용객들은 사전에 운항정보를 확인해야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