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주 중 초안 제시 후 각계 의견 수렴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다음 달부터 적용될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 개편을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
16일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현재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 개편에 대한 작업에 착수했다”며 “다음 주 정도까지 (개편)안을 만들어 관련 협회 등의 의견을 수렴하는 형태로 공개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이어 “앞서 두 차례 진행한 (거리두기 개편 관련) 공개 토론회를 비롯해 여러 의견을 취합하면서 초안을 만들려고 내부적으로 논의하면서 작업에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또한 현 거리두기 단계를 다시 3단계로 바꿀 가능성에 대해서는 “현재의 5단계가 너무 세분돼 있어 복잡하고 국민들에게 어떤 행동을 해야 할 지 메시지가 분명하지 않다는 문제의식에 공감한다”면서도 “아직 내부 실무 초안도 완성되지 않은 상황이라 구체화한 것은 없다”고 말했다.
손 반장은 “초안을 만들면 어떤 형태로든 의견을 수렴하는 절차를 거칠 예정”이라며 “관련 단체·협회 등과도 릴레이 간담회 같은 것을 통해 의견을 들어볼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 증가하고 있고 비수도권인 충남 아산공장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한 것과 관련해서는 “이번 주 상황을 지켜봐야겠지만 유행이 안정적으로 감소하지 않는 것에 대해 상당히 우려하며 지켜보고 있다”고 전했다.
윤태호 중수본 방역총괄반장도 “개인 간 접촉으로 인한 감염 전파 부분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데다 수도권은 지역사회에 잠재된 환자가 안정화되지 않는 부분이 있다고 본다”며 “수도권은 인구 밀집도가 높은 특성이 있어 5인 이상 소모임 금지라는 조처를 통해 개인 간 접촉을 최대한 막고 있지만 여전히 개인 간 접촉에 의한 (감염) 부분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유행이 증가하는 양상을 최대한 억제 중이지만 이를 안정화하려면 방역 수칙을 엄격하게 준수하는 게 중요하다”며 “ 당분간 5인 이상 소모임을 금지하는 조처도 수도권에서는 여전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